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너의 취향을 존중할테니, 나의 취향도 좀 존중해주련?

제목을 보고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하시는 다섯개의 덕을 갖춘 군자(五悳君子)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다름아닌 종교에 대한 문제다. 그것도 기독교라는 민감하시고도 나름 현대화된 종교말이다.

일단 취향이라는 것은 요즘 나같은 덕을 갖췄던 자들에게는 상당히 미묘한 느낌을 주는 단어임이 분명하다. 최근들어 디시인사이드라는 곳의 일본-애니메이션 갤러리에서도 이걸 두고 싸우는 군자들이 등장했다는데...

기독교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취향은 내가 알기로 66권의 책을 한권으로 묶은(?) 성스러운 경을 숭배하고 거기에 나온 말들을 진실로 여기며, 또 하느님의 아들로 알려진 예수님의 형상을 새겨서 벽에 매달거나 그를 처형할 때 썼던 십자가를 성물로 여기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경건한 분들의 취향을 싫어하는 들이 있어, 이 사람들은 정말 몸서리처지게 기독교를 비판한다.(거기에는 나라는 이상한 녀석도 포함된다.) 과거의 예를 들고 이집트 신화를 예로 들고, 시작해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무지막지하게 남의 취향을 까부수고 막 침을 뱉는 것이다.

나는 본디 그들의 취향에 대해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물론 과거에 킹 제임스판인지 뭔지하는 이상한 오판때문에 세계의 종말이 곧 닥칠 것이라고 믿거나, 우리가 사는 이 모든 것이 신의 뜻에 달렸다고 하는 조금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그들의 취향이니 만큼 나는 그들의 그 특이한 발상들과 개념들을 존중하고 있었다.

그래, 이 사람들 조금 이상하지만 이렇게 철썩같이 믿고 따르는데, 내가 어찌 같은 사람으로서 이들을 함부로 욕할 것인가. 사람과 사람이라면 취향이면 존중해줘야지!

라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앞서 이야기했듯, 이제는 이들의 취향을 정말 싫어한다. 심지어 평소 즐겨하던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당신은... 신을 믿으시나요?'라는 대사를 내뱉자 노트북 자판을 내리칠 뻔하기도 했다.

그들은 나를 왜 이렇게 만들었는가? 간단하다. 내가 그들의 취향을 존중하지만, 그들은 나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항가) 대체 내가 어째서 진리탐구를 하는 큰 학문씩이나 가르치는 곳에 와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기독교에 대한 역사와 목사아저씨들의 야릇한 설교를 들어야만 하는 것일까? 내가 그들을 존중한다는 것을 설마 자기들이랑 같은 생각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 것일까? 그래서 동성애니 또 하여튼 그 어떤 표현의 자유도 그들의 눈에 안맞으면 무조건 있는 것 모두 욕하고 불지르고 스프레이로 난도질을 해야한다는 것인가?

물론 그들이 믿고 따른 것에 선교를 하라던지, 억지로 믿게하라는 어투의 말이 있다지만 그들은 어째서 가장 민주적이고 인간에 다가섰던 예수님의 말을 하나도 따르지 않는 것일까? 예수님은 성서에 따르면 로마 제사장들의 취향을 받아들이고, 전 인류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까지 했는데 말이다!

이 글을 읽고 속이 뒤틀려서 신의 저주를 받으라고 하신다던지 하여튼 마구 욕하실 분들이 보이거나, 또는 개종을 권유하는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를 이렇게 만들었던 것은 처음부터 기독교를 미워했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내가 당신들의 취향을 존중함에 불구하고 당신들은 나의 취향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당신들의 틀에 나를 때려박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당신들의 취향을 되살려 한마디 해주겠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 이 꼬맹이 인간들아 'ㅅ'

생계형 범죄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생계형 범죄자라니 ㅠㅠ

생계형 범죄

이것도 떡밥이랄까... 여튼 나같은 찌질찌질한 떡붕어가 물기 좋아하는 그런 떡밥인데 겨울이라 그런지 물기에는 너무 딱딱하게 굳었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우리는 생각하는 붕어이니만큼, 정의를 내려봐야 한다. 생계형이라는 건 무슨 말인가? 일단 생계라는 것은 사전에 이렇게 되어있다.

살림을 살아나갈 방도, 또는 현재 살림을 살아가고 있는 형편.

그렇다면 생계형은 어떤 것인가? 形이라 하면 형상이라는 뜻을 담은 것인데 한자를 잘 모르는 붕어인 이상 이렇게 해석해보고자 한다.

살림을 살아나가는 형상, 또는 현재 살림을 살아가고 있는 모양새

음... 너무 멍청해뵈나? 하여튼 간단하게 붙여넣으면 이런 뜻인데 생계형 범죄라고 하는 것은 뭔 소리인고? 그러니까 얼핏 보아서는 살림을 살아나가는 형상을 유지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를 것일런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네!!! 제기랄!

내가 해석한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생계형 범죄에 대한 이 정부나으리들의 태도다. 최근들어(대한민국 기준, 이미 과거)  생계형 범죄에 대한 처벌 완화를 추진한다는 이 정부.

좀 미심쩍은 언론이라고 생각하지만, 서울신문은 이 조치에 대한 세부사항을 다음과 같이 전달해주었다.
검찰은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통상 벌금액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춰 구형하기로 했다. 또 의료급여 대상자,차상위계층,장애인,본인 외 가족을 부양할 사람이 없는 사람 등은 납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벌금 구형을 2분의1 또는 3분의1 수준으로 깎아주고 재범 가능성이 없고 사안이 경미하다면 기소유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찰은 음주운전을 제외한 경미한 도로교통법위반이나 식품위생법위반 등에 이를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사실도 덧붙여 주었다.
검찰은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에도 비슷한 관용 조치를 취한 바 있다.

10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진실로 잃어버린 10년이었다는 사실을 매번 느낀다.) 그러니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던지 해서 불쌍한 분들은 범죄에 대한 처벌을 낮춰주겠다고 한 것인데... 좀 웃기지 않는가?

아는 사람들이야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번 이명박 정부는 그 수장인 이명박씨 자체부터가 좀 미심쩍은 인물이다. 항간에서는 전과 14범인지 하는 사람이라고들 하는데 이런 소문이 도는 대통령께서 친히 생계를 위해 마지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봐주겠다고 한 것이다.

말이 복잡해지고 있어 정리해본다.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에 대한 이른 바 생계형 범죄는 감형해주는데, 이걸 추진하는 정부는 꽤나 잘못을 저지른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이십니다. 이런 조치가 1998년에도 있었다지만, 범죄를 저지른 분인지라, 자신처럼 살기위한 하나의 방도로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에게 동질감을 느낀 것인지, 범죄를 해도 괜찮습니다라고 해주는 것일까?

1998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차라리 기초생활보장비를 받는 사람들에게 돈을 더주고 말지(붕어의 생각이니 비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범죄를 저질러도 괜찮아요라는 식의 일시적 법 완화는 무엇인가?

하기야 배고파서 시장을 돌며 돈을 훔친 불쌍한 젊은이는 잡아다가 교도소에 넣어버리고, 생계와 교육을 위해서 이리저리 분주하게 자신의 집터를 옮기시고 또 하여튼 오매불망 사업계획을 세우신 분은 털끝도 건들이는 이 나라의 태도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은근하게 범죄를 부추기는 잃어버린 10년 전의 정책을 다시금 일으키시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은 우리를 이렇게 가르쳤다.

나는 문자로써, 그리고 다른 이들의 글자로써 그를 만났다. 그는 고등학생이었는데 불행하게도 담배를 즐기는 습관이 있었고 그래서 자주 학교에서 적발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그는 담배를 피우던 것이 3번째로 걸렸고 그리하여 그의 부모에게는 자식을 자퇴시키거나 전학시키하는 말을, 그의 선생이, 그의 학교가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를 분명 차가운 LCD 스크린 위에서 글자로써 또 한겨레라는 신문이 적어놓은 기사로 보았지만 나는

그 고등학생을 너무나 잘 아는 것 같았다.

내가 고1이라는 나이에, 나의 담임선생(이 선생님은 내가 기억하기에 흡연을 하진 않았다. 그래서 당당했는지도 모르겠다.)은 학생지도부 소속이였고 어느날 내가 보는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다른 '학생'을 적발하여 담배를 빼앗고 있는 힘을 다해 얼굴에 손바닥을 연타했다.

그래

나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21살 인생동안 무엇을 보았는지 알것 같았는데 금연건물이라고 쓰여진 교내의 은밀한 남자만을 위한 좁은 방에서 담배를 미친듯이 피워가며 우리의 수업을 방해했던 그 선생들이 뭘하고 살았나 했더니

지금보니 담배를 피우던 학생들을 담배필터에 거르듯 거르고 또 걸러서 이제는 배우지도 못하게 하는구나. 그게 학교였고 또 하늘같은 스승님의 은혜였구나! 담배피우는 선생이 담배피우는 제자를 때리고, 패고 퇴학시키고 교육자라는 이름으로 가르침을 못받게 하니 이게 대한민국이 우리에게 해왔던 짓

이라는 것을 이제야 나는 알았다.


2008년 12월 10일 수요일

죽음, 첫번째 이야기; 종다리



떨어지는 소리였는지,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였는지
종다리의 꿈을 깨고 말았다.

며칠 전에 보았던 갈색, 회색 수놓은 종다리가
보도블록 옆, 작은 화단에 누워있었다

머리가 달아나서는 몸통만 남은 갈색 종다리가
그렇게 온 몸을 오므리고 길게 누웠다

머리에 다리가 달려 어디로 달아났던지, 다리없는 몸통
가슴의 털만 잔특 뽑혔다

끔찍하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 머리, 다리가 미친 듯이 도도도도도도
주황색의 가로등이 가득 비추고 있는
한 겨울밤의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그렇지만, 그 남은 몸통에는 삶의 흔적이 없었다
날개-몸-끝. 나는 기계였던것

하늘을 살기위해 날아야했던 종다리는
그래서 그렇게 기계를 벗어던지고서는

머리에 다리를 떼어붙이고, 안녕 나는 지상을 달리고 또 달리고
또 달려서 저기 지하로 내려갈거야 하고

아직 봄이 체 오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틀을 벗어던지고서
달려보지 못했던 한 밤의 꿈을 달렸던 것이다.

잠, 죽음, 그리고...

내가 원하는 건 잠드는 것

잠드는 것 만큼 편한 것도 없으니까

 

하지만 제일 편안한 것은

죽음. 쉼도 없이 영원의 강

그 상류로 조용히 흘러가는 것


그렇지만

내가 제일 바랬던 것은

이 세상에

이 거대한 흐름에

발 조차도 담그지 않은,

차라리

이 곳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했던 것

오늘은.....

생각할 것도 없이...

 

그런 날은 너무 슬픈 날임이 분명합니다. 이제는 아무도 장문(長文)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했지만 이젠 저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입을 딱 다물어버리는게 종착역입니다.

 

-단문의 왈츠-

 

저는 이 시대를 이런 말로서 정의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장문의 노랫소리는 저어 멀리 노을보다도 애처로운 모습이 되었고 또 단문들은 그 노래들의 한 음조차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단문들이 날뛰는 동안, 우리는 또 이제 장문은 없구나 하지는 못하고 그게 또 장문으로서의 자리에 등극을 시키고는 이거도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다시 장문의 장에서 단문들을 끄집어내어서는 처참하게 팔과 다리를 잘라내어서 몸뚱아리와 머리만을 장에 모시고는 다시 잊기 십상입니다.

 

 

그러면 또 다른 단문의 헐떡이는 왈츠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죽음의 왈츠. 단문으로서의 수명이 다되기 전까지 이미 장문이 되어버릴 그 단문들은 처절한 몸놀림으로 이곳 저곳을 들러서는 있는 힘껏 자신을 뽐내면서 길게길게 늘어져버리고는 또다시 뭉텅뭉텅 몸이 잘리여 괴롭게 몸을 떨다가 이제 그만 모든 열기조차 사그라들어서 자신조차도 기억을 못하게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누군가 말할 수 있겠지만... 아, 영원히 빛나는 저 장문들을 보아라. 단문들이 날뛰어도 유구할 저 장문을 보아라 하고.

 

하지만 이런 것조차도 이젠 낭설입니다. 고대의 장문은 보존되어도 이미 사람들의 가슴 속을 세차게 파고 들던 이전의 모습은 초상화마냥 슬픈 눈빛속에서 영원히 추앙의 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이젠 쓸모가 없어진 것임은 분명합니다.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결탁할 자리도. 이젠 없는 것임이 분명한 걸까요? 이젠 무엇을 해야 할지 조차도 잊은 듯 합니다. 그냥 이 길쭉한 단문의 소용돌이 속에서 마냥마냥 잠드는 것 밖에는, 더이상 할 일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2008년 12월 1일 월요일

종교, 그 전승의 길

종교. 종교라는 것은 역사적 요소를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가장 증명이 안된 부분이 많은 요소를 동시에 가진 모순적인 존재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의 대부분들은 지금까지 인간의 머리와 손으로서 전해온 경들을 통해 알려져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료의 가장 핵심인 진실성에 관한 논의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교의 가장 큰 특성을 알고 있다. 바로 전승되어 왔다는 것이며, 인간이 썼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대의 신앙과 기독교의 믿음의 원류는 과연 어디서부터 전승된 것일까?

 

일단 문명의 발상지인 나일 강변에서 태어난 이집트의 '태양신'을 보자

 

호루스, 이집트의 태양신. 빛의 아들이며 세트라는 밤의 신의 그의 적이다. 선과 악, 또 빛과 어둠이라는 흔한 대결구도에 서있는 신이다. 이집트인들의 기록에 따르면 호루스 신은 기원전 3천년 전, 12월 25일에 태어났으며 Isis-Meri가 처녀수태했다. 또한 동방의 별(Star in the East)가 그의 출생을 지켜보았으며 3명의 왕이 그의 탄생후 그를 따랐다. 12살에 신성한 지도자가 되었고, 30세에 아누프(Anup)에게 세례를 받고 종교생활을 시작했고 12명의 제자와 함께 방랑하며 병자를 치료하고 물 위를 걷는 등의 기적을 행했다. 그는 진리, 빛, 목자, 신의 양, 주의 아들 등으로 알려졌다. 타이폰의 배신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뒤 3일 만에 부활했다.

 

이런 호루스의 특징들이 원조(original)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일반적인 종교의 구조를 가지는 신화들 속의 다른 신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티스(ATTIS) - 그리스의 신, Nana가 처녀수태, 기원전 1200년경 12월 25일 출생,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 3일 뒤 부활

 

디오니소스(DYNISUS) - 그리스의 신, 기원전 500년 경 처녀수태로 12월 25일 출생하고 가르침을 행하며 방랑했으며,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을 행했다. 왕들의 왕(King of kings), 신의 독생자, 알파와 오메가로 불리었고, 죽음과 부활을 계속 반복한다.

 

미트라(MITHRA) - 페르시아, 기원전 1200년 경 12월 25일에 출생, 12제자와 기적을 행하고 죽은 지 3일만에 부활했으며 빛, 진리 등으로 불린다. 흥미롭게도 미트라의 숭배일은 'SUN'DAY이다.

 

중요한 점은 각기 다른시대의, 수많은 세계의 구세주들이 거의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것일까? 왜 처녀수태이고 12월 25일에 태어났으며 죽은 지 3일만에 부활하고 제자는 12명이었을까?

 

이번에는 우리가 아는 가장 최근의 구세주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사람은 베들레헴에서 Mary(마리아)의 처녀수태로 태어났다. 도한 동방의 별이라고 불리는 동방의 세 현자 혹은 세 왕에게 태어난 직후 숭배되었다. 12세에 가르침을 시작, 30세에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성직을 시작하고, 병을 고치고 물위를 걷고 죽은 자를 살렸고, 왕들의 왕, 신의 아들, 세상의 빛, 알파와 오메가, 신의 양 등으로 불렸다

 

제자 유다에게 은 30개에 팔려 배신을 당해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당하고 3일 후에 부활, 그리고 승천했다.

 

그의 이름은 예수이다.

 

일단 그의 출생은 순전히 천문학적이다. 시리우스라는 별은 동쪽에서 가장 밝은 별이고, 12월 24일 오리온자리의 3개와 일직선을 이룬다. 이 오리온 자리의 세 별, 즉 오리온의 허리띠인 이 별들은 지금도 세 명의 왕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12월 25일이 되는 순간 이 세명의 왕과 가장 밝은 시리우스는 태양이 뜨는 동쪽을 향하게 된다.그러니까 즉, 세 명의 왕들은 태양이 탄생하는 일출의 시작을 가르키는 시리우스의 뒤를 따르게 되는 것이다.

 

처녀자리, VIRGO. 처녀를 뜻하기도 하는 단어이며 이는 House of Bread와 밀을 상징하며 이는 즉 추수의 계절인 8월과 9월을 뜻한다. 그런데 베들레헴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바로 House of Bread 이다. 그러니까, 베들레헴은 지구상의 한 장소가 아니라 하늘의 별자리인 VIRGO, 처녀자리를 뜻하는 것이다.

 

또한 12월 25일, 혹은 동지라고 부르는 이 날의 현상에 대한 것은 어떨까? 북반구에서 관찰하면 하지에서 동지로 가까워 질수록 태양이 떠 있는 시간은 자꾸만 감소하며 지구상의 생물들은 시들고 죽어가게된다. 즉, 태양의 죽음이자 인류에게는 고난의 시대가 오는 것이다. 태양은 6달 내내 계속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12월 22일이 되면 가장 낮은 지점에 위치하게 되며 이날은 태양이 가장 작아져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이 다음부터이다. 이때부터 사흘동안(22, 23, 24일) 태양은 남쪽으로의 이동을 완전히 멈춘 것처럼 보인다. 같은 시간에 보면 항상 정확한 위치에 3일동안 떠있는 것이다. 이후 25일이 되는 순간부터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봄이 온다는 것을 알리는 듯 태양은 북쪽으로 1도 이동한다.

 

즉, 우리의 태양은 십자가에서 사흘동안 죽었다가 부활하는 것이며 예수와 다른 태양신이 공유하는 동일한 점이다. 즉,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3일 후에 부활하는 공통적인 컨셉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구원을 왜 기독교에서는 부활절, 즉 춘분 날에 기념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춘분이 지나야만 봄이 오고 진정한 '구원'의 시대가 오는 것이다.

 

한편 12제자의 그것또한 가장 천문학적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일단 진실이라고 생각되는 견해를 먼저 밝히면, 그들은 천궁도 상의 12개 별자리이다. 즉, 태양과 그를 따르는 12개의 별자리이다.(또한 이 12라는 숫자는 성경 속에서 계속해 반복된다.) 한편, 십자 천궁도는 이러한 천궁도 중 가운데의 태양을 가장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즉, 태양의 가장 가운데에는 십자가가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십자천궁도는 이교도의 표식이기도 하다. 이것은 이교도들의 변형된 십자가였을 것이다. 즉, 기독교의 상징은 원래 우리가 이교도라고 부르는 것들에서 나온것이다.

 

한편 이러한 천문학적 요소들은 성경에서도 계속나타는데, 바로 '시대(AGES)'에 관한 것이다. 왜 하필이면 이 표현을 그토록 많이 쓴 것일까? 우리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춘분점 세차라는 자연현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오랜 기간의 관측을 통해, 약 2150년 주기로 천궁도 상에서 일어나는 위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는 지구가 자전할 때, 지구가 가지는 자전시의 각도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이떄 별자리는 정상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이동하게 된다. 우리는 바로 이것을 세차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세차가 천궁도의 12 별자리를 모두 통과하는데에는 대략 25765년이 걸리며 이것을 바로 Great Year(위대한 해)라고 부른다. 고대인들은 이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25765년을 12로 나누면 2150년인데, 바로 이 기간을 고대인들은 'AGE'라고 불렀던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내용은 바로 3개의 '시대'를 우화적으로 기록하고 향후 4번째의 시대가 올것임을 알리는 암시의 기록인 것이다. 구약에 따르면 모세가 십계명과 함께 시내 산으로 내려왔을때, 타락한 유대인들이 황금송아지(Golden bull calf)를 만들어놓은 것을 보고 분노하여 돌판을 부수고 서로 죽여 죄를 사하게 했다고 한다. 아마도 단순하게보면 모세가 이교도적 행동을 하고있는 유대인들은 보고 분노해서 그런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당시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시대인 황소자리의 시대를 자축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왜 모세가 그 순간에 나타나서 황금송아지에 대해 화를 낸것일까? 모세는 바로 에리스 시대(Aries AGE), 즉 양(lamp)의 시대인 기원전 2150년이 온 것을 알리는 존재로서 등장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떄문에 아직도 유대인들은 양의 뿔로 된 나팔을 분다.) 즉, 구 시대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리는 존재가 바로 모세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미트라를 비롯한 다른 몇몇 신들도 비슷한 신화를 가지고 있다. 그리스의 신 미트라도 같은 상징으로서 황소를 죽였다.

 

그리고 예수는 바로 서기 1년부터 2150의 시대를 알리는 존재로서, 바로 물고기자리(Pisce, 파이시스)를 뜻한다. 그래서 그런지, 신약에는 중요한 거점에서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가 빵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 5천의 백성을 먹이니 - 마태복음 14:17. 예수는 갈릴리와 함께 도보 성직을 시작할 때 만난 사람도 바로 두명의 어부(fisher)가 친구로서 그를 따르게 된다. 즉, 예수는 바로 이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자로서 12월 25일에 태어난 것으로 설정되었던 것이다.

 

누가복음(LUKE) 22:10 - 예수의 제자들이 마지막 유월절 잔치는 어디서 열립니까? 라고 묻기를, 보라, 너희가 저 도시에 들어가면 물병을 든 한 남자를 만나게 될 것이니 그를 따라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들어가거라'라고 예수께서 답하시다.

 

이 문장은 성경의 천문학적 비유 중 가장 확연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바로 물병자리. 아쿠아리스(Aquaris)를 뜻하는 것이다. 이 별자리는 항상 물병의 물을 쏟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의 시대인 물고기 자리의 시대(AGE of Pisce)의 다음 시대인 물병자리의 시대를 뜻하는 것이다.(AGE of Aquaris) 예수는 파이시스 다음에 아쿠아리스가 온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마태복은 28:20에 나오는 '나는 세계의 끝까지 너희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킹 제임스판 성경의 오류이다. 실제로 쓰인단어는 세계가 아닌 AEON,(영겁, 무궁한 시간) 즉 AGE이다. 예수는 우리들에게 나는 시대의 긑까지 너희와 함께 하겠다고 말한 것이었다. 즉, 아쿠아리스의 시대가 오고 예수의 시대가 끝난다는 것인데, 성경에서 말하는 종말, 시간의 끝이라는 발상은 바로 천문학에 관련된 우화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서 나타난 것이다.

 

문학과 천문학의 혼성물인 예수. 그는 명백한 태양신, 호루스의 표절물이다.

 

대홍수의 개념은 고대시대에서는 일반적인 것이었다. 다른 시대, 시기에도 그런 식으로 인용된 대홍수의 개념이 약 200개 정도가 있었다고 한다. 기독교 이전인 기원전 2600년에 쓰여진 길가메시 서사시는 신의 대홍수와 방주로 피한 동물과 물이 빠지는 것을 알리는 비둘기의 이야기가 성경과 똑같이 기록되어있다.


모세도 표절된 것으로 보인다. 모세는 출생시 죽임(Infanticide, 영아살해)을 피해 바구니에 담겨 강으로 흘려보내지고 왕족의 딸에게 구출되어 왕자로 자란다. 이 서사는 사실 기원 전 2250년경 아카드의 사르돈 신화를 그대로 가져다가 쓴 것이다. 사르곤은 살해를 피해 강으로 흘려보내지는데, 나중에 아키라는 왕의 처에 의해 구출되어 양육된다. 또한 모세가 산에서 십계명, 즉 법전을 만들어와서 내려오는 것도 고대의 신화에서는 흔한 것으로, 모세는 단순한 신화 속 역사의 수많은 법제자 중 하나였던 것이다. 인도의 위대한 법 제정가인 Manou가, 크레타에서는 Minos가 딕타산에서 내려와서 제우스로부터 신성한 법을 전승받았다고 하는 설화가 있고, 이집트에는 Mises가 신의 법전이 새겨진 석판(stone tablet)을 지녔다는 전설이 있다.


자세히 보면 이름조차도 비슷하다. 마누, 미노, 미시, 모세. 또한 십계명은 사자의 서(Book of the Dead)의 125번 주문(Spell 125)를 그대로 베꼈다. 나는 도둑질을 하지 않았다 -> 너희는 도둑질을 하지 말지어다. 나는 살인... 등등 변형하여 인용되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유대의 종교와 기독교는 이집트와 상당히 연관이 깊다. Batism; 세례, Afterlife; 사후세계, Judgement; 심판, Virgin Birth; 처녀수태, Resurrection; 죽음과 부활, Crucifixion; 십자가형, Ark of Covenant; 방주, Circumcision; 할례, Saviors, 부활절, 유대절, 크리스마스....


결국 이런 '사실'들을 놓고 볼때 종교라는 것은 절대로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른다. 사실 그 종교가 가진 가상의 위엄이라는 것을 배제해놓고 냉철하게 생각해보자. 죽은 사람이 살아나며 또 하늘의 보이지 않는 그분이 실시간 CCTV처럼 우리를 감시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하지만 왜 이런 말도 안되는 것이 계속 이어져왔는 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 왜? 사람들은 그들의 지식을 이런 절대자적 존재로서만 나타내야 했을까? 우리가 풀어야할 그 '전승'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일단 이집트의 파라오는 신의 아들로서, 또 태양의 아들로 숭배되어왔는데 그도 그럴 것이 파라오는 나일강의 범람을 '예언'하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일을 예측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신 자신만이 그 일을 아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사실 그 예언은 순전히 과학적인 천문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인데, 이집트의 지배자들과 파라오들은 그 지식을 독점하여 그걸 마치 기적처럼 보이게 만들고 이로서 자신들을 신의 자손이라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집트를 탈출했던 먼 과거의 유대종족들을 이끈 지도자들도 자신들을 이런 방식을 통해 신의 예언자로서 표현해야만 했다. 그래야 자신들이 지배자로서 군림할 것이 아닌가? 이는 비단 기독교나 유대교뿐만 아니라 이슬람, 불교, 힌두교도같은 주류종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는 것이다. 바로 독점적인 지식을 신격화하여 그 사회를 통제하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 작용하는 게 종교였다.


종교, 그 전승의 길은 신의 의지나 운명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지배를 지속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이고 또 앞으로도 그런 수단으로 쓰일 것이다. 현대에는 그나마 다행으로 인간의 지성으로 밝혀진 여러 사실들과 이론들이 불행하게 지배자의 수단으로 쓰인 경우가 있었지만, 종교는 가장 오래된 지배수단으로 지금까지 그 지위를 잃지않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수많은 종교가 나타나고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전승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항왜와 이이제이

항왜란, 다시말해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서 조선군으로 투항하거나 귀화한 세력들을 가르켜 말하는 단어다. 아마도 이이제이라는 전략을 계속 사용해온 한반도의 문화때문인지, 꽤나 많은 왜군들이 당시 조선의 정책으로써 귀화했을 것이다.

 

일단 당시 왜군들은 무의미한 정벌에 대해 불만이 꽤 있었던 것으로 보였으며, 이 때문인지 우리가 흔히 사야가, 즉 김충선으로 알고 있는 사람의 경우 조선에 상륙하자마자 '무의미한 정벌'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평소 동경한 조선에 오고자 참전했다고 하며 항복의사를 밝힌다.

 

이런 것을 볼때, 당시 왜의 세력들은 조선에 대해 상당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왜군들이 전쟁초기부터 사야가처럼 극단적인 투항을 하진 않았다. 당연한 것이지만, 자신의 군주를 그토록 쉽게 버리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인 것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기 떄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 1년 뒤에 상당히 많은 왜군들이 투항을 해왔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조선의 제절적 특징때문이었을 것이다. 남쪽 지방에 살던 왜인들이 조선인들도 견디기 힘든 무자비한 겨울의 추위를 견뎌야했으니, 정말 큰 고역이 분명했을 것이다.

 

하여튼 이런 연유로 인해 꽤 많은 왜군들이 투항했고 이들은 조선군으로 재편성되어 전투에 참전하였고, 아까 말했던 김충선의 경우에는 아예 조총에 대한 모든 것을 조선에 넘기는 역할까지 하였다.

 

이런 것이 현대의 우리눈에는 상당히 특이해 보이겠지만 사실 당시 조선에서는 이런 것이 일상적인 일종의 전략이었다. 예전에 벨테브레나 하멜일행 등이 일본에 가던 중 표류해 조선에 도착했을 때, 조선이 취한 태도는 그들 전부를 훈련도감에 보내서 군사로 편성하는 것이었다. 하멜의 경우 작은 배를 타고 일본으로 소위 '튀었'지만 벨테브레는 엄청난 호란에 참전하여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전공을 세워(이른바 이이제이) 박연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아 결혼하여 관직을 얻고 조선최초의 서양 통역관이 되었다.

 

항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따라서 그 당시의 조선은 일본인이라고 하여 그들을 받아들여 동일한 조선인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했을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대의 대한민국은 이런 효과적인 전술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 같다. 아마도 구한시절 고종이 펼친 나름의 이이제이가 제대로 먹히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한다.

 

고종의 이이제이를 생각해본다면, 당시 대한제국이 너무나 취약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이제이를 통한 우위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실패한 것이 확실하다. 사실상 모든 것이 외세에 달려있던 상황이니 말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떨까? 그래도 '나름의 혁명'을 통해 어설픈 민주화를 거치고 또 '나름의 경제수준'을 갖춘 국가의 모양새는 갖춘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나름의 모양새는 과거와는 상당히 달라서, 국가의 틀을 갖췄던 조선이 이이제이로서 작은 몸집을 보완하고 적국을 치던 것이 이제는 한쪽에 너무 치우쳐서 한 때 같았던 족속이었던 사람들을 도로 치고 있지 않은가?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같은 내부를 치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큰 적을 다른 적으로서 치고, 그 안에서 우위를 점하는 태도임이 분명하다. 우리가 조선의 후손이고 또 이제는 자신만의 나라를 되찾은 사람들이 분명하다면, 그리고 이 좁은 땅에서 더 강해지려면 그 옛날 항왜와 이이제이를 성찰해보는 일이 정말 중요한 최우선의 과제이다.

하는 말 1

하루하루 죽어가는 삶을 산다는 것은

가장 평범한 나날을 보내는 것이고

 

그리하여 나는

가장 평범한, 그런 죽음의 길로 나아가야지

 

나는 죽어서도 걸어갈 것인가 아니면

죽어서 그 자리에 멈출 것인가 잘모르지만

 

아직은 잘 모르지만 일단 지금은

멈추지 말아야지, 내가 만약 지금 이 순간에

이 자리에서 멈춰야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무심하게 내 양쪽 다리를 천천히 움직일 것이다.

2008년 11월 18일 화요일

할 일없는 자칭 보수

왜 그분들께서는 할 일이 이토록 없는가?

일단 결론을 먼저 말한다면, 국민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현재의 '자칭 보수'라고 칭하는 자들은 역사와 좌빨, 이 두가지 주제에 대한 것 외에는 별로 하는 일이 없다.(그게 다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다인 듯 하다.) 물론 최근들어 종부세 위헌 판결 등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그들이 나서서 하는 일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국민은 무엇을 하기에 이토록 '자칭 보수'들이 살기 좋은 풍토를 만들고 있는 것인가? 이들 자칭 보수라는 종족의 특성은 1. 친일파와 깊은 연관이 있다, 2. 갖가지 연관관계(학연, 지연, 혈연)를 통한 계급, 정치색을 통일한다, 3. 자신의 하위 계급으로부터 이익을 착취하는 구조를 옹호한다, 가 있다. 이 3가지 요소는 모두 그들의 생존과 이익을 지키는데 필요한 요소도 있고, 또 필요한 요소이면서 동시에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는 것, 그리고 아예 자신들의 이미지를 나쁘게 하는 것도 있다.

그렇다면 1번의 경우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한 키워드는 바로 박정희이다. 아마도 착각 속에서 이루어진 반(半)민주화때문인지, 우리나라 국민들은 위대한 독재자이자 친일파인 '박정희'를 아직도 대다수 옹호하고 있다고 보인다. 물론 그이(박정희)께서 잘못된 일만 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어디에선가 베낀 듯 한) 적절한 대책들을 펼쳐 나라의 '전체적 경제 수준'을 올렸던 것은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위대한 독재자, 유신귀신이기 이전에 그는 바로 '친일파'였다는 점이다.

자칭 보수들은 박정희를 이른바 pro-job(개인적 성취감을 위한 직업이지 일제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규정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분명 그는 일제가 자신들의 침략 야욕을 위한 일본군대의 장교로 있으면서 심지어 독립군을 토벌하는 군에 소속해있기도 했는데, 대체 왜 자칭 보수들은 무덤 속 박정희를 아직도 그렇게 친일파가 아니라고 하는 것일까?

나는 자칭 보수 자신들이 친일파이거나 그들을 통해 이익을 얻기 때문에 그런 논리를 전개한다고 본다. 박정희를 친일파라고 규정하지 않고, 다만 출세욕이 많아서, 또 개인적인 능력과 직업의 성취를 위해 그랬다고 하면 정말 나라를 팔아먹었던 이완용급의 반역자가 아닌 이상 적어도 '일본군 장교 나으리'(일제의 침략 도구)수준까지 해먹었던 이전의 친일파들과 또 그의 자손, 그리고 그들과 이익관계를 같이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더위나 할 것 없이 좋은 변명거리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도 자신들이 박정희처럼 자신들의 능력을 가지고 출세를 위해서 그랬던 것이니까, 이른바 친일파라고 하는 자들의 재산환수의 문제도 그 친일파들이 '잘나가서' 그랬다라고 말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미 죽었고, 분명한 역사적 사실을 남기고 사라진 친일파이자 한때는 남로당 당원이었던 박정희를, 자칭 보수들은 아직도 들볶으면서 그 사람만은 제발 친일파로 넣지 말라고 간곡한 발광(?)을 하는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박정희를 아직도 위대한 경제의 화신으로 생각하지 친일파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스코어로는 자칭 보수가 안전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교과서들, 특히 역사교과서들은 어느정도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멍청한 주류 국민들의 자손들이 '국민 수준'이 될 즈음에는 자칭 보수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 따라서 같은 편인 이명박이 칼을 잡았을 때 미리 손을 써 자신들의 위치를 사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그냥 사실만을 써놓은 교과서들이 '좌빨' 폭격을 맞고 심지어 부록으로 김구선생님까지 좌빨로 몰아가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일들은 그들이 항상해왔던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 좌빨척결, 그이께서는 친일파가 아닙니다, 이렇게 몸에 박혀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숨쉬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다보니 그들은 별로 하는 일이 없어보인다. 현상유지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다만 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뿐이다.

그러면 나머지를 살펴보자. 2번의 케이스를 살펴보면 이건 자칭 보수들이 나서서 건들일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알아서 '서연고 서성한'하는 고등학생들과 부모들, 지역주의 떡밥을 알아서 물어주는 국민들과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아직도 예전과 같이 이런 곳에 들어가면 아, 나의 자식들도 출세하겠거니 하면서 학원에 돈을 바치고 정작 하루의 2/3에서 1/3의 시간을 보내는 공교육 현장에 대한 개선할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다. 물론 개인이 너무나 뛰어나서 사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이상한 것들을 좔좔 외워서 수능시험을 봐 좋은 대학이라는 곳에 가면 그건 별로 할말이 없다. 그 사람이 잘난 것이니까.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모두 자칭 보수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이런 좋다는 대학을 나와 모두들 취직도 잘하고 학연으로 연결이 되는 것인가? 물론 그럴 수 있을 것이지만 대학들은 이런 것을 노리고서 장사를 하기 시작한다. 즉, 될 사람은 미리 되는 방식으로 모집요강을 바꾸고 나머지는 수시2-1이니 2-2이니 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이른바 자칭 보수들과 수구들은 불법으로 얻은 해외국적으로 외국인학교나 아예 해외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이른바 외국인 특기자 전형, 과학고, 영재고를 비롯한 특목고를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굳혀나간다. 이 와중에 국민들은 자신의 자녀들도 이렇게 되길 바라면서 계속 사교육비를 지출할 뿐, 전체적인 공교육에는 신경쓰지 못하며 결국 인생은 한방!이 되는 것이다. 학생들이 수능에 목을 매달다가 진짜로 목을 매다는 미친 현실이 구현된 것이다.(사실 19살에 인생이 한방에 간다는 현실이 보편화된 사회가 존재한다면 그건 미친 사회일 것인데, 그게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육은 바뀔 생각을 안한다. 아니 바꿀 이유가 없다. 국민들이 알아서 보수의 뜻에 따르고 부조리한 현실에 가담하니 그 상태에서 이익을 보는 자칭 보수분들이 이걸 바꿀 이유는 전혀없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부딫쳐 정치에서 멀어질 때, 그들이 점점 커지니 말이다.

한편 지역주의는 어떤가? 이번 부산의 야구팬들이 보여준 추태나, 문근영을 향한 좌빨욕설 사건도 보면 어이가 없지만 이런 것은 대한민국에서 정말로 보편화되어있다. 아마 나조차도 이런 글을 썼다는 이유로, 내 성씨를 물어보고, 태어나서 자란 곳을 묻는 등등(참고로 필자는 인천-서울에서 벗어나서 살아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어쩌고 해서 보수라는 사람들은 결국은 나를 좌빨로 몰아갈 것이다. 이 좌빨이라는 욕설에는 다양한 요소가 내포되어있는데, 이른바 반국가주의, 또 국가해체를 비롯한 사회주의에 관련되었으며 그런 인간들의 인성은 사기치기 좋아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인간도 판다 등등 이런 식이다.

그래서 영남권 사람들을 비롯한 '외부' 지역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좌빨이 아님을 사랑하며 더욱 굳은 결의로 자신들의 있지도 않은 괴상한 색깔찾기를 한다. 이런다고 그들의 이익이 지켜지는 것일까? 아까 예로 들었던 부산의 그 지역주의는 어떨까? 야구로 색을 찾는다는 건데, 사실 잘난 영남의 항구인들은 롯데야구장에 돈을 바치고(롯데가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는가? 아니다. 단지 그 지역은 장사터일 뿐이다), 또 잘난 푸산(Pusan) 영화제에 돈내고 다니며, 경제의 흐름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흘려보낼거라고 믿었던 KTX에게 오히려 정기를 빨리며 점점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로 모른다. 보수들이 자신들의 지역주의 환성속에 그들을 쪽쪽 빨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이건 강원도 지방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사실 산너머에 돈투자할 바보들은 없는데도 그냥 몰표를 쏟고, 성추행범도 아무렇지 않게 뽑아준다 'ㅅ'

그러고보니, 이런 것은 3번의 요소에도 잘 들어맞는다. 삼성, LG, 롯데, 신세계 등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나라를 먹여서 살린다? 사실 이들은 족족 훔쳐먹는 것은 잘하나 돌려주는 것을 못하고, 하청업체를 괴롭히며 심심하면 사기쳐서 수백-수천억원을 친다.(특히 삼성말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게 많은 돈을 불법으로 해먹는 기업들이 나라를 먹여살리는 일을 한다고 하는것이? 또 이상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이른바 신자유주의적 세계에서 민간소유이므로 언제든지 외국인들의 것이 될수도, 또 우리나라 사람의 소유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이 지금 지분의 50%이상을 단일 외국회사에게 빼앗겨서 소유가 사실상 넘어간다고 쳐도, 우리나라에 있는 삼성이 갑자기 외국으로 날아갈 일은 없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기업의 이익을 내면서 그 국가에 있을것이며 현지에서 고용을 창출할 것이다. AIG같은 외국계 보험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런 불법적인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나의 이웃이 다니는 하청업체와 공장을 압박하는 이들의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심지어 벌주지 말라고 애원까지 한다. 대체 이것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삼성은 또 하나의 가족이고 LG는 my Life is Good이라서 내버려두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자칭 보수들은 할 일이 사실상 없다. 그들의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는 이미 만들어져 있고,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국민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으니 말이다.

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일단 그들의 이익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다.

그들은 선동하지만 절대로 나서지 않는다.

그들은 항상 우리주변, 우리 안에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우리에게 총대를 쥐여주고 쏘라고 말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총을 쥔적도, 쏘아본 적도 없는 인간들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들은 이 나라의 30% 정도만이 지지하는 부류이며

그들은 우리를 지배하려고 한다

그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오래도록 궁금해했다. 그들은 누구인가

그건 바로

당신이고 또 나고, 그리고 너희들이다.

우리는 우리 안 가득하게 그들은 담고 있다.

그들은 우리들이였다.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Korean Standard

그 영화에는 조선놈들이 나와서
한마탕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고

서부극이 한바탕 끝나서
나는 친구와 함께 이른바
'멀티 플랙스' 영화관씩이나
하는 곳으로부터 빠져나와

또 나는 서양의 옷을 입고
서점에 들러 번역된 책을 살피면서

또 나는 친구와 함께 맥주라는
한때 유럽의 민족이 마셨던 술을 마시고

또 나는 그 술을 마시고 나서
'아메리칸 스탠다드' 소변기에
그것을 다시 흘려보내는

나는 한 명의 코리안 스탠다드.

I'm a Korean Standard.

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디지털 시대의 촌놈 - 1, Iriver

* 시마시마가 내뿜는 초절정 '까기' 시리즈! 디지털 '시대의 촌놈' 연재를 시작합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연재물은 시마시마가 쓰면서 느낀 촌놈같은 디지털 제품들에 대해서 말해보는 것입니다 'ㅅ'

아이리버의 대 히트작! Mplayer!!


  대한민국 MP3의 자존심! iriver? 하여튼 아이리버라는 브랜드는 분명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MP3 플레이어 제조사인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Mplayer와 같은 제품의 경우에는 아이리버만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품질이 결합되어 좋은 반응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또 빠질 수 없는 히트작이 초미니딕플 D5이죠. 정말 작고 모든 기능까지 다 갖춘 멋진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외에, 아이리버라는 회사가 만든 물건들 중에 요즘들어 크게 인기가 있던 것이 있을까요? 저는 최근에 들어 아이리버의 제품 3개를 구매했습니다. Lplayer, Dicple D30, 그리고 아까 언급했던 Mplayer. 사실 엠플레이어의 경우에는 가격대비 음질을 비롯해 그 기능도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머지들은 정말 소비자로 하여금 울화통이 치미는 것들만 속속들이 모아놓았다고 할 정도로 끔찍한 제품이었습니다. 아이리버는 어쩌다가 이모양 요꼴로 제품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그 옛날 조그마한 TV모양의 U10모델로 크게 히트를 치고 좋은 음질로 호평받던 국산 브랜드가 말입니다.


보기에는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ㅅ'

일단 딕플 D30C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세련된 디자인의 메탈케이스와 빵빵한 내장 스피커, 또 터치스크린까지 갖춘 이 제품은! 정말로 사람을 열받게 합니다! 쓰면 쓸수록 속이 타죠.


알루미늄 케이스에 플라스틱으로 땜빵한 포트

일단 이 제품의 충전포트를 살펴보면 참 슬픕니다. 일단 전용충전-데이터교환용 케이블을 쓰거나 핸드폰 충전기에 꽂은 아댑터를 써서 충전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이 제품을 쓰는 사람들은 두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 언제나 핸드폰 충전기가 있기때문에 아댑터를 같이 가지고 다니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모르고 충전을 안했을 때에 충전기와 아댑터를 같이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그런데 이 아댑타는 따로 보관을 안하면 잃어버리기 정말 쉽습니다. 저도 벌써 잃어버렸죠.


그래서 두번째 전략! 일단 딕플 D30C를 USB 케이블로 MP3 충전기에 꽂아쓰거나 PC에 연결해서 써야합니다. 그렇지만 PC는 항상 널려있는 존재는 아니기 때문에 MP3용 충전기를 추가구매해서 들고 다녀야합니다. 그러면 또 추가지출이 생기고 귀찮은 케이블과 충전기를 끌고다녀야 하는 것이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표준화된 핸드폰 충전기가 정말 잘 보급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핸드폰이든 꽂으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삼성의 VLUU 디지털 카메라도 이런 24핀 휴대폰 충전기에 꽂아서 쓸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따로 충전어댑터를 들고다니지 않고 집에있는 휴대폰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면 되니까요.(물론 최근의 휴대폰 트랜드가 어댑터를 따로 주는 것이지만, 적어도 휴대폰장식처럼 달고다니면서 그때 그때 쉽게 쓸 수 있게 해줍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산 MP3 플레이어인 아이리버의 전자사전관련 제품들도(D27과 그 이전 버전들) 대부분 그런 식으로 충전이 가능하게 되어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 딕플 D30C는 어째서인지 일관성도 유지못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하는 괴상한 충전포트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왜 아이리버는 갑자기 이런 이상한 짓을 했을까요? 애플의 경우 전용 케이블을 쓰지만 항상 일정한 포트만 고집하기 때문에 이전 세대의 제품을 쓰던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다음 세대 제품을 쓸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4세대 패키지에 들어있었던 충전기를 아이팟 터치에까지 그대로 쓰고 있죠.


아이포드 시리즈, the next simplicity_apple!

애플의 제품들을 모아놓은 사진입니다. 이런 식으로 디자인은 변한다지만 사용자들에게 항상 같은 편의를 제공해야 ‘세련된’ 전자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참고로 전 애플을 거의 증오하는 수준으로 싫어합니다. 서비스가 너무 안좋고, 내장된 애플 소프트웨어 때문에 고생한 게 엄청났었기 때문이죠 -ㅅ- 그런데 애플을 예로 들 정도라고 하면 어느정도인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그리고 몸체는 알루미늄인데 대체 왜 이런 싸구려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으로 땜빵하듯이 충전포트를 막아놓았을까요? 정말 짜증나는 요소입니다.


깔끔한 외관입니다 -ㅅ-

이번에는 딕플의 가장 중요한 컨셉인 MP3기능과 전자사전의 연동입니다. 일단... 보시는 바와 같이 전자사전의 외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단 딕플을 열고....

키보드의 MP3 버튼을 누르고...

외부조작은 불가능하고, 따라서 사용자는 MP3를 켜려면 이렇게 딕플을 열어서 MP3 버튼을 누르고 키보드의 재생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닫고...=ㅅ=

그러면 이 상태로 열어서 음악을 듣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 이젠 딕플을 닫아봅시다. 자 이렇게 딕플을 닫은다음, 음악을 들으면서 돌아다니죠.

MP3 기능은 어디로?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곡이 듣고 싶었졌습니다. 그래서 딕플을 열면?! 아까 사전 선택화면이 나옵니다. 따라서 다시 MP3 버튼을 눌러서 기능을 불러오고, 거기서 또 키보드의 버튼을 눌러서 음악을 선택해야합니다.


한번 이렇게 이야기 해봅시다. 여기 정말 작은 무엇이 있습니다. 무엇에는 일반적으로 표면에 멀티미디어를 위한 조작 버튼이 없으니, 음악을 켜놓았다가 다른 곡을 듣고 싶으면 무엇을 열어서 다시 조작을 해야합니다. 무엇에 들어갈 만한 내용은... 아마 노트북 정도가 알맞지 않을까요?


결국, 아이리버 딕플 D30C는 MP3 플레이어의 기능에 대해서는 정말 성능이 좋지않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크기도 문제지만 음악을 고르려면 매번 열고 버튼을 누르고 누르고 하는 3단계를 거쳐야하니 말입니다 -ㅅ- 확실하게 MP3 플레이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그냥 MP3 재생이 가능하다고 말해야하는 게 맞을 듯 합니다.


그리고 골때리는 것이 터치스크린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절대로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일단 문자를 입력할 때에만 발동되는 기능이죠. 따라서 사용자는 단어를 찾아서 화면을 콕 찍어서 세련되게 쓸 수 없습니다. 전 한자를 자주봐야하는 상황이라 이 기능을 보고 제품을 샀는데, 일단 한자인식은 편합니다. 그 러 나!


한자를 그려서 찾고, 화면의 버튼을 누르면... 그냥 창에 입력만 됩니다. 그러니까 제가 한자를 힘들게 그린 이유는 바로 그 글자를 찾으려고 한 것입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맞는 한자를 그렸으면 그냥 그 상태에서 바로 그 한자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어짜피 그 모양에 맞는 한자는 단 한개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찍고 그리고 찍고 다시 엔터를 두번 눌러야 원하는 글자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황당한 상황이죠 -- 이럴바에야 왜 터치스크린을 달았는지... 참 이해하기가 힘듭니다.(지금.. 나랑 장난하는건가?)


그리고 하나 더 하자면, 확장 메모리가 미니 SD카드만 인식된다는 건데... 왜 하필이면 용량도 많은 일반 SD를 안쓰고 미니를 쓰는 걸까... 그냥 SD카드를 쓰면 디지털 카메라랑 연동도 되고 편할텐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소비자는 일단 아이리버 딕플을 살 때 이런 진정한(?) 면모를 제대로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전 모델의 그것을 생각하고 같은 회사의 제품을 삽니다. 애플의 아이팟이나, 캐논의 익서스도 그런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모델의 편의성과 그 명성을 보고 사는 것이죠. 그런데 딕플 D30C는 이런 기대를 완벽하게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디지털 시대의 촌놈입니다. 결국 대한민국에서 향후 아이리버 제품을 살 사람을 적어도 1명 없애버렸죠.


그러면 아량 넓게 생각해서, 이런 제품일 수도 있구나! 그래 한번 참아주자.... 그런데 아이리버의 최신 딕플 D28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터치스크린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까 언급한 모든 불편한 기능을 전부 수정해서 나온 최신 딕플! 심지어 외부 멀티미디어 컨트롤도 가능하더군요.


일단 간 좀보고... 다시 내놓으면 되려나 쩝..

지금 소비자들로 간을 보는 건가요? 그러니까 일단 이런 컨셉으로 고가제품을 내놓고, 소비자 반응을 본다음 제품을 수정해서 내놓는다...그말인가? 이런 장면에서 소비자는 한번 더 폭발합니다. 완전히 바보된 기분이죠. 다시는 아이리버 제품을 안살려고 할게 뻔합니다.


이런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품을 내놓고 개선된 모델을 내놓는 건 당연한게 아닌가? 하지만 정도 문제이지, 1년도 채 안되서 개선된 모델을 내놓는다면 전 모델을 산 사람들은 당연히 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거의 같은 외관에 잘못된 내용만 싹 고쳐서 내놓는 모습은 참으로 얍삽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한편, Lplayer의 경우는 어떨까요? Lplyaer는 FLAC 파일을 재생하는, iriver 전통의 D*way 버튼을 쓰는 아주 작은 MP3 플레이어로, 거의 PMP급에 가까운 동영상 재생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Lplayer와... 이상한 스피커?

음... 지금 이 크레들 스피커(?, 아이리버 홈페이지에 있는 표현)는 마치 예전의 아이리버 히트작인 U10을 보는 듯 합니다.

이것이 원조 TV모양 크레들과 함께하는 U10!

아마도 아이리버는 예전의 U10의 그런 영광을 되찾고자 Lplayer라는 카드를 꺼내들은 듯 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U10의 경우에는 Lplyaer와 같이 바깥으로 삐져나온 케이블은 없었습니다. 투명한 외관을 통해서 뭔가 커버를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예전과 같은 세련됨은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일단 본체인 Lplyaer 자체는 음악을 과거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UI로 제공하지만 너무 느린데다가 버튼도 잘 눌리지 않아서 사용하기 참 불편합니다.

결국 아이리버는 과거의 세련된 모델조차도 다시 부활시키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제품을 내놓고 말았습니다.

요즘들어서는 뜬금없이 '인터넷 전화기'를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아이리버... 인터넷 전화기??;; 마치 아이폰이나 터치폰들을 많이 닮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는 네비게이션을 출시하는 등 '아이리버만의' 다양한 방면을 모색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이리버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은 'MP3 플레이어를 만드는 곳' 정도일 뿐 이런 괴상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는 아닙니다.

아이리버는 과거에 삼각형모양의 MP3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가, 최근에는 어설픈 SPINN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토타입' 수준의 제품들을 미친듯이 양산하면서 '길잃은 양'처럼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아이리버는 애플처럼 다양한 멀티미디어 상점을 열지도 못했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자신들만의 디자인과 전통을 다시 살려내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작은 사이즈의 MP3 플레이어들은 싼 중국산을 비롯해 초대형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점령해보렸고, 고급화되었으면서도 일정하면서도 다채로운 디자인과 함께 트렌드를 따르는 기술을 가진 삼성, 그리고 확고한 시장을 점유하고 그와 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애플에 아이리버는 정신을 못차리고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과연 아이리버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하는 걸까요?

저는 아이리버의 앞길이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라고 딱 집어서 말해줄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아이리버가 되찾아야 할 것들이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 일관성 : 이미지는 소비자들이 만들어놓은 것이 큽니다. 아무리 아이리버가 자신의 이미지를 크게 바꾸려고 한다하더라도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따라서 일관성있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하겠죠. 그 와중에서 변화를 모색해야지, 아까 보여준 뜬금없는 인터넷 전화기와 같은 이상한 제품을 만들어서는 별로 효과가 없을 듯 합니다.

2. 기능성 : 이것은 SPINN에 관련된 문제일 듯 합니다. SPINN의 경우, 블루투스를 지원한다고 하면서 DMB켜면 이어폰 안테나로 전환이 되는 괴악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결국 사실상 완벽하지 못한 기능을 넣어두고 판매를 하는 것이죠. 이러다보니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아질 리가 없습니다.

3. 호환성 : 어떤 전자제품이든 어느정도의 호환성은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충전포트와 같은 것이고 두번째로는 추가 메모리와 같은 것이죠. 이것저것 일관성 없이 제각각의 호환성을 가지면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사용에 불편을 초래할 것은 당연합니다. 예컨데 M과 L 플레이어의 경우 같은 케이블을 쓰니 좋은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딕플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죠. 분명히 조율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시마시마의 '디지털 시대'의 촌놈 제 1장, '아이리버'편을 마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재를 할 것이니,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ㅅ'

2008년 11월 5일 수요일

우분투 8.10이 나왔지만... 글쎄?

 지금 이 상황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우분투 8.10은 평상 시에 비해 정말 조용하게 나온 듯 하다. 8.04 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쯤에 우분투의 인기랄까, 그 관심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이여서 우분투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은 거의 다운이 될 지경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아! '우분투가 나올 때가 되었으니 나온 것이구나' 수준의 반응만이 보이는 것 같아서 좀 당활스러운 측면도 있고..... 열기가 식은 그런 느낌을 주는 듯 하기도 하다. 일단 이런 일이 왜 생긴 것인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 내 분석을 몇 개 적어보았다.



1. 너무 쉽다.
 

우분투 8.10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너무 쉽다! (물론 처음 쓰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이지만) 일단 여기서 쉽다는 의미는 순수한 xp와 복구 이미지를 자신의 노트북에 설치했을 때의 그 차이를 말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순수한 xp는 기본적인 드라이버만 내장하고 있기때문에 드라이버를 일일히 다운받고 설치하고 재부팅해야한다. 하지만 복구이미지, 즉 OEM xp를 설치하면 알아서 모든 것이 다 설치되기 때문에 정말 쉽고 편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분투 8.10이 나온지금, 정말 괴악한 노트북이 아닌 이상 거의 모든 하드웨어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심지어 컴퓨터가 아닌 외부장치인 아이포드나 프린터도 연결과 동시에 드라이버를 로드하여 바로 작동할 수 있는 상태로 설정이 된다.

이러다보니, 예전과 같이 이른바 '삽질(버그를 잡고 OS를 최적화하는 일을 줄여서 하는 말)'이라고 할만할 일이 거의 없어졌다. 따라서 사용자들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버그가 아닌 이상은 우분투에 대해 특별히 포스팅하고 특징을 굳이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어짜피 우분투의 특징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정말 쉽다! 모든 것이 알아서 되고 프로그램 설치도 아예 전용 데비안 패키지를 주니 그다지 불편할 것도 없기 때문이고, 그 내용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2. 디자인 변화가 없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다가갑니다... 우분투...


 이것도 상당히 큰 영향을 주는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앞서 말한 쉬워지는 변화가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그 외의 것은 어떨까? 언제나 같은 디자인의 패널과 색상과 프로그램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소 지루한 느낌을 줄 것이 뻔하다. 그래서 저번 8.04 버전에서는 새로운 파란색 테마를 적용해보겠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8.10인 지금 상황에서도 여전히 갈색에 회색 패널 두짝이 사용자들을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이번 버전부터는 (외국 사용자들에 한해)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이되며, wifi에 대한 지원이 넓어지고 런치패드(launchpad)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배포를 선보였지만,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예전처럼 변함없이 쉽게쉽게, 외관도 같고 유행이 상당히 지나버린 컴피즈도 그냥 달고다니는 상태다.

 

컴피즈도 2년전에 유행했었던 요소 -ㅠ-


그리고 이 다음 이야기는 리눅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좀 어려운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바로 KDE 4에 대한 우분투의 태도다.(여기서 말하는 우분투는 우분투 자체로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분투를 지원하는 캐노니컬의 태도를 말한다) 우분투라는 리눅스 배포판은 기본적으로 화면을 표시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GNOME(그놈)사용하며, 이와 같은 일을 수행하는 KDE와 XFCE4를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서 KDE를 기본적으로 쓰는 것이 쿠분투(kubuntu)이며, XFCE4를 사용하는 것이 주분투(xubuntu)이다. 사실 KDE는 지난 해까지 3.x 버전이었으나 2008년 상반기에 4.0버전이 나오고 최근 4.1이 정식 릴리즈되고 4.2가 만들어지고 있는 등, 리눅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관심이 모아지는 뛰어난 데스크톱 환경이다.

 

KDE, EE!

그러나 우분투는 이런 혁신적인 새 버전의 창관리자에 대해, 예전과 마찬가지로 무덤덤한 정책으로 일관한다. 일단 KDE 커뮤니티의 요구대로 패키징(소스코드를 사용가능한 바이너리 코드로 만들어, deb 파일 형식으로 배포하는 것)을 해주지 않을뿐더러, 한국 KDE 사용자들을 비롯한 전세계의 많은 사용자들이 만들어준 번역 파일을 제대로 올리지 않는 등 황당한 행동을 계속하는 것이다.(정식 발매되면서 고쳐졌으나 플라즈마가 제대로 작동안되는 문제는 여전하다) 사실 GNOME이 한국에서 많이 쓰인다지만 우분투가 공식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쿠분투도 써보려는 한국 사용자들이 꽤 있다.(뿐만 아니라고 전 세계적으로도) 그러나 우분투가 KDE에 대한 변함없는 멍청한 정책으로 일관하는 덕분에 새로운 데스크톱 환경을 써보고 싶은 사용자들은 다른 배포판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간간히 보이고 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새 버전의 KDE를 사용하기 위해 오픈수세(opensuse) 11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오픈수세 11로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ㅅ-

우분투의 속 사정을 잘 모르지만, 왜 새 버전의 데스크톱 환경에 대해서 이토록 무관심한 것일까?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사용자들이 알아서 들어오기를 바란다면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3. 데스크톱 버전이 있지만, 비지니스는?

 

hplip은 리눅스에서 hp 프린터 대부분을 지원한다


  사실 우분투는 비스타나 xp에 비해 훨씬 뛰어난 사무적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특히 프린터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물론 같은 계열의 데비안도 마찬가지지만 -ㅅ-) 윈도우즈 기반과 달리 별도의 설치시디나 드라이버 없이 레이저 프린터부터 복합기까지 알아서 설정해주고 작동도 USB 포트를 꽂음과 동시에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면 뭐하나! 우분투가 제 아무리 이런 빠른 프린터 작동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사무, 즉 비지니스를 위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여기서 없어 보인다고 강조한 것은 오픈오피스, 김프를 비롯, pdf 편집기까지 다양하게 구색을 갖춘 우분투이지만 정작 아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다. 오픈오피스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강력한 문서처리기능이 있는 프로그램들을 가지고서도 우분투의 느낌은 일반적인 리눅스 사용자들을 위한 요소가 강하게 느껴질뿐, 사무용으로 쓸만하다는 인상은 주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사용자들은 리눅스에 흥미있는 사람들로 구성될 수밖에 없고, 가장 큰 세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비지니스 분야에서는 그닥 쓸모가 없어 보이는 것이다. 만약 우분투가 예전부터 아예 비지니스를 위한 강력한 지원을 하는 배포판을 만들었다면 지금처럼 식어버린 모습을 보였을까? 필자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일단 사업용이라는 요소가 들어가면 이런 해결책(솔루션)을 써보려는 기업들은 당연히 나타날 것이고, 우분투가 그나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4. 서버냐 데스크탑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서버를 향한 무한의 꿈, 우분투!


 우분투는 서버와 데스크탑을 같이 지원한다. 마크 셔틀워스가 말했듯이, 우분투는 서버로 수익을 낼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미 서버 시장은 레드햇이 강하게 휘어잡았고, 우분투의 원류인 데비안이 있기때문인지 우분투는 아직까지 서버에서 그렇다고 할만한 두각을 나타내는 것 같지 않다. 우분투의 전략이 데스크톱으로 친숙해진 다음 그걸로 서버를 시장에 많이 투입하려는 것 같은데, 그러려면 리눅스 서버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우분투 데스크톱 버전을 많이 써야할 것이다.

 

하지만 시스템 관리자가 반드시 클라이언트를 리눅스로 쓸 이유가 없기때문에, 이 전략으로 우분투가 성장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그러면 애초부터 우분투 데스크톱으로 수익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앞서 말한 3번과 같이 데스크톱 중에서도 비지니스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갔다면 훨씬 나은 수익구조의 토대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4가지로 나의 생각이랄까... 하여튼 분석을 적어보았다. 과연 우분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최근들어서 버리기는 했지만, 미워도 다시 한 번! 우분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나는 나의 내 자신과 함께

나는 항상 나와 함께 해왔다
나는 알고 있었을까

내가 나와 함께 했었다는 사실을
단 한 순간만이라도

나는 알고 있었을까

그래서 나는 오늘
내일 또 그리고 내일의 내일에도
나는 나의 내 자신과 함께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나는 오늘
내가 옆에 앉혀놓고 모른 척했던
나는 나의 내 자신이 없어졌다는 걸
오늘도 모르는 것 같아

그리하여 나는
오늘로부터 먼 여행을 떠나련다

나는 나의 내 자신과 함께

오늘로부터 먼 여행을 떠나려고
그러려고 한다.




2008년 11월 3일 월요일

집에 걸려온 전화 한 통

울증이 목까지 차올라
나는 항상 밤이 다 죽어갈 때까지
잠들지 못하곤 했다

어느 날 춥출한 오후에
전화 한 통이 집 안으로 강하게 파고 들었다

선 없이 집안으로 파고든
그 전화를 나는 받지 말았어야
하는데

국정조사...
당신은 몇 살입니까...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을
평가...

1. 매우 잘하고 있다
...4. 매우 ...
5. 잘 모르겠다

전화를 끊었다
우울의 함 속으로 완전히 빠졌다가
다시 목만 내밀고 나는 생각해보았는데

대체 나에게, 또 너에게
우리에게 이 대한민국에 바라는 건
당신이 바라는 건 무엇입니까

지금 이 조선 땅의 꼬맹이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태어난 이 꼬맹이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20년 전 그 젊었던 청년들은
무엇을 생각했었을까요

그리하여 그 생각이 단단하고 뾰족하게
20년의 강을 순식간에 건너
지금 나에게로 미쳐
뇌를 관통하여 그를 한 번에 함속으로 미끌어뜨렸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또 한번 우울함에 턱을 걸치고
밤이 죽어나가기만을 그토록 기다리는 그것으로
존재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2008년 10월 21일 화요일

웃기는 국방부

얼마 전에 인터넷 기사를 뒤지다가 한 공군사관생이 블로그에 '공산당 선언'과 자신이 타는 전투기가 살인무기라는 사실때문에 괴롭다는 등등의 내용을 올렸다가 퇴교조치를 당했다는 사건을 보았다. 한마디로 웃기는 국방부다. 사실 공산당선언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지금의 우리가 생각하는 공산주의, 특히 북한의 그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더 이상 자세하게 쓰면 분명히 잡아간다 'ㅅ') 그리고 그게 국방의지를 꺾어버리기라도 한다면 말을 안하겠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적어도 그런 내용은 아니거니와 문제가 된다면 교육을 다시 시키면 되는 것일텐데...

뿐만 아니라 사실 공군사관학생이면 그 정도의 고민-사람을 기계로서 살해하는 것-은 해보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 사람을 죽이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는 것이 군인이라면 아예 전문 킬러들에게 직업적으로 전투기를 태워서 날려보내는 것이 낫지않을까 싶다.(그러고보니, 6.25 당시에 해인사에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했던 당시 우리나라 공군의 한 장교덕분에 고려의 대장경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공군은 진실로 역사를 모르는 것 같다.) 하기야 5공, 6공하면서 쑈를 하고 자빠지고 서울, 광주, 부산을 돌며 국민들에게 총겨누고 쏘아대던 이른바 '살인마'들을 교과서에서 찬양하라고 아무렇지도 요구하는 단체에서 이쯤이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큰 무리가 아니다.

그러고보니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국방부가 지금까지 써온 전략지도에 다케시마, 죽도라는 표현이 박혀있다고 한다. 그걸보면서 작전을 하고 훈련하던 군인들이 얼마나 황당했을까. 그걸 교체하는데에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셔서 우리 국방부는 1년 뒤에나 그 지도들을 전면교체한다고. 이렇게 써온 이유는 '미군이 그런 지도를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가를 방어하시는 부서라는 데에서 애초에 자신의 영토를 지킬 의사가 없음을 이렇게 공공연하게 밝히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면 참, 뭐라고 해줄 말이 없다. 실로 조선의 풍습인 것인가. 이토록 훌륭하게 자발적으로 국방의지를 버리면서 안으로는 같은 편을 때리는 이 단체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5천만밖에 안되는 인구임에도 세계에서 가장 지적이고 튼튼한 장병들을 가진 이 국방부는 작전통제권조차 가지지 못했다. 오히려 회수하지 말라고 굽실거릴뿐이다.

웃기는 국방부다.

2008년 10월 20일 월요일

그 날 2

그 날 아버지는 자가용을 타시고 회사로 떠나셨고
여동생은 8시 반에 맞춰 학교로 갔다 그 날 어머니
는 우리를 위해서 일을 하셔야만 했고 나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노닥거리면서 하루를 보냈고 서울은 무사했고
세상은 평화로웠다 완벽했다 그 날 밤 11시부터
영화관에는 젊은 여자들이 서성거렸고 방배역의
모텔들에는 하나둘 불이 들어오고 나는 그 틈바구니에서
미국말로 된 영화를 보았다 나는 새벽에 설렁탕을
먹었고 또 그 늦은 시간 길거리를 걷는 여자들을 보았고
나는 또 나를 파괴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또 생각했다
그 날 털이 다 뽑힌 비둘기들이 걸어다니는 것은 시민들이
거리를 걸어다니는 것과 별반다를 바 없었고 투표장에
간 노인들과 장년층들이 자신의 삶에 종지부를 찍는 것을
외제차에 올라 신나게 놀러가는 청년들이 자신의 삶까지
들이박아버리는 것을 나는 보았다. 로또복권의 까만 점과
싱그러운 미소를, 그 날 3명이 죽고 151명이 교통사고로
부상을 했고 그 날 모텔들에는 번호판 가리개가 모자랐지만
아무도 그 날의 신음 소리를 듣지못했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2008년 10월 18일 토요일

조선, 조선, 대한민국, 대한민국

내 절친한 친구가 항상 대한민국을 가리켜 말하길
'조선'
이라고 하였다.

나는 처음에 화를 내며 대체 왜 조선이냐
이제는 대한민국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불과 1년전의 이야기지만 나는 이제 알 것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들은 그대로이고
자신의 것을 빼앗기고도 아무말 못했고 하지도 않았고

배가 고파 물건을 훔친자는 감옥에 갇혀버리고
예전에는 재상이거나 했을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아무리 훔쳐도 벌받지 아니하였다.

그 양반들에 그 쌍놈들이었다.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한때 저자를 뒤덮었던
중국의 글자와 물건들과 책들은 이제 다만

크고 평화로운 바다 건너 서양오랑캐들과
홀로 외로운 섬 너머 섬에 사는 족속들의 것들로 바뀌었고
그리고 나는 조선말로 그 복잡한 글자들을 읽어보는 것이었다.

2008년 10월 14일 화요일

하악하악 오픈수세입니다 ㅇㅅㅇ


오픈수세 11로 갈아탔습니다. KDE 4를 쓰고 싶었는데, 우분투 측의 KDE 담당자가 번역도 제대로 넣어주지 않고 알고보니 패키징도 지들 멋대로 해서 완벽한 데스크탑을 쓸 수 없다더군요. 뭐 번역이 안들어가는 게 당연하다나 -ㅅ- 그런 식으로 번역 파일요청을 묵살하기에 어이가 없어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일단 오픈수세는 rpm 패키지를 쓴다는 점, 그리고 우분투와 달리 메타 패키지를 직접 리포지터리에서 지원하지 않아 설정이 좀 복잡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분투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설치도 빠르고, 제 노트북에 더 잘 맞는 듯 합니다.

 

자세한 건 더 연습하고, 설정을 해본 다음 올려보겠습니다 ㅇㅅㅇ


2008년 10월 8일 수요일

시간을 달리는 이명박 대통령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님이 청와대에 앉아 생각을 해보셨는데, 지난 10년동안 너무 많은게 바뀌었다는 걸 깨달으셨답니다. 아 괴로워! 이명박 대통령께서 탄식하셨죠. 노트북 하나 없이 텅 빈 책상과 휭한 방안의 공기가 괴로우셨던 나머지 결국 대통령은 업무도중 잠에 빠졌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팔이 너무 가려운 나머지 깊이 잠들지 못하고 도로 깨어나머리고 마셨습니다. 대통령께서 팔뚝을 자세히 보시니 웬 숫자가 하나 적혀있지 뭐에요? 그 숫자는 10. 팔뚝에는 10이라는 숫자가 희미하게 씌여있었습니다. 그래서 숫자를 문질러서 지우려고 하셨죠.

그랬더니 갑자기 강만수라는 사람이 감히 앞으로 나서며 이명박 대통령께서 자기를 경제부 장관으로 임명셨다면서 춤을 추는 것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해보시기에 이건 분명 10년 전으로 돌아간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도 만수씨와 함께 신나게 춤을 추었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청와대 밖이 너무 시끄러워서 밖을 내다보니 수많은 촛불들이 거리로 나와있었답니다. 대통령은 너무 슬펐습니다. 아, 왜 청와대 안만 10년 전으로 돌아갔을까?

하여튼 너무 밖이 시끄러워서 대통령은 앞으로 나서 연설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괴로우셨을까요? 그런데 연설을 마치고 내려오는 대통령의 팔뚝에 이상한 감각이 다시 오는 것을 느꼈어요. 얼른 양복소매를 올리니 또 팔뚝에 10이라는 숫자가 씌여있었어요.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에는 청와대 밖에서 해봐야지 하고 청와대 뒷산에 올라 팔뚝에 있는 숫자를 문질러 지웠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거리가 휑해지면서 환율이 달러당 1,395.00원으로 치솟아버렸습니다. 10년 1개월만에 1,400원에 가까워진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래요.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시간을 달리고 계셨던 것이었답니다.

오늘도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 교과서랑 또 기업이랑 미국과의 관계와 국민의 금모으기 운동을 생각하고 있데요. 시간을 달리는 이명박 대통령. 오늘도 청와대에서는 허허, 오해입니다 하는 웃음소리가 하하호호 떠들썩하게 흘러나오고 있답니다

우분투 8.10 정식 릴리스가 며칠이나 남았을까요?

이번 8.04 장기 지원버전 때와 마찬가지로 우분투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나 웹페이지에 달 수 있는 우분투 8.10 정식 릴리스 '카운트 다운' 배너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분투 8.10은 베타가 나와있으며, 베타사용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버그를 수정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배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ㅅ'


일단 간단하게 살펴보면 노틸러스에 탭기능이 추가되고 설치 시에 기본테마가 조금 바뀐 것, 그리고 이전에 지원이 잘 되지않았던 여러가지 랜카드에 대한 버그가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반가운 것은 이번 버전부터는 8.04에서 기본적으로 컴파일되어있지 않았던 무선랜 N의 드라이버가 포함되고 KDE 4.x버전이 공식적으로 지원되며 블루투스 오디오 장치에 대한 지원이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분투 8.10의 베타버전은 그닥 문제가 없다고하는데, 제가 기대하고 있는 쿠분투(ubuntu 8.10에 KDE 데스크톱을 쓰는 것입니다.)는 버그가 심각해서 걱정이네요. 한글언어 패키지를 비롯한 다국어지원이 안된다고 하는데 -ㅅ- 카노니컬이 KDE 데스크탑에 대해서도 좀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배너를 달고 싶은 분들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이 배너는 우분투 공식 홈페이지에서 쓰는 기본 카운트 다운 배너입니다. 짙은 색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어울리겠죠 'ㅅ'


지금 제가 쓰는 배너입니다. 어두운 색은 잘 어울리지 않아서 달지 못하겠더군요 -ㅅ-
여러분들도 한번 배너를 달아보세요. 이 배너는 자동으로 날짜와 그림이 변하면서 카운트 다운을 해줍니다.

이제는 제 블로그 메뉴판에 보시는 바와 같이... 바뀌었습니다 -ㅅ- 그러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08년 10월 6일 월요일

CHAPLE 이야기

CHAPLE!

저는 이 알 수 없는 행사가 마음에 들지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이것을 3년동안 듣지않으면 졸업할 수 없다는 어이없는 조건을 내걸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듣고 있지만, 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에 대해 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채플이라는 시간. 항상 기도를 시작으로 하는 이 행사에 나오는 기도란 정말이지 이해하기 힘든 것들 뿐입니다. 제가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기도의 내용이 점점 '기독교적이지 못하'다는 걸 충분히 느낄 정도인데, 예컨데 '북한동포들을 하느님이 돌봐달라', '우리 XX대학교에 축복을 내려달라' 등등 마치 토속종교의 성황당기도를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란 것이 원래 그런 식의 생뚱맞은 것이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세계를 위한다는 그분에게 자신들의 사사로운 복을 비는 교수님들은 참으로 조선의 풍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한편, 이 기도가 끝나고 나온 채플의 본 내용은 구호'사업'을 하는 어떤 분이 나오셔서 후진국들의 비참한 현실을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을 보여주는 그 분은 고급스런 양복을 입고 계셨고, 1달에 1명씩 1천원을 내달라고 하는 그 구호단체의 엽서에는 사무실이 청담동에 있다고 당당하게 주소를 밝혀두었습니다.

제가 삐뚜름하게 보는 것일까요? 과연 이러한 내용들이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하느님의 말씀과 연관이 깊은 것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도대체 채플시간에 왜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요.

억지로 아침부터 불러내어 그런 어이없는 장면을 보고 있는 우리들에게 대학생의 품위가 없다고 꾸짖는 한 목사님. 그 목사님이 드디어 채플이 끝났다고 하자 학생들은 순식간에 강당에서 빠져나갑니다. 제가 나올 때에도 어느 누구도 그 기부에 대한 사업엽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 어이없는 상황에, 매 학기에 수백만원의 돈을 내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할지, 지성이 무엇인지 알려야할 이 대학이라는 곳이 공들여 지은 강당에서 가르치는 이야기는 사업에 대한 것이 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맞는 것인지. 그런데 제가 아는 대학이라는 환상향은 적어도 이런 곳은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맴돌고 있는 것은, 아마도 이런 괴악한 현실에 담긴 한 대학생의 당연한 사고가 아닐까합니다.

2008년 10월 1일 수요일

정보에 액세스할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낮은 웅웅거림에 드디어 끝이 왔다.

그날로부터 나는
정보에 액세스할 수 없는 밤의
기묘한 나날들을 며칠이나 보냈던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났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었지만

나는 믿지않았다.

내가 영원히 잠들지 않는 것과 같이
그 낮은 소리도 다시는 잠들지 않게끔

나는 오늘 밤, 그 기묘한 액세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다시 한번 깨어나게 할 것이다.

2008년 9월 12일 금요일

델(dell), 비지니스 컨셉 레티튜드(Latitude) 뉴라인 업 광고 시작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델이 얼마전에 내놓은 레티튜드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들을 광고하는 것이 있어 클릭해봤더니 이제는 제대로된 광고페이지가 생겼더군요.

E4300의 트랙포인트와 백라이트 키보드


좀 뒷북이 심하지만, 제대로 된 광고페이지를 본 겸, 또 델이 이전의 디자인을 벗어나 고급스런 비지니스 라인을 발표한 것을 축하하는 겸 새로운 레티튜드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ㅅ'

이번 레티튜드에서는 비지니즈 노트북의 대명사인 씽크패드와 같은 제질인 마그네슘 합금구조를 통해 내구도를 높이고, 이와 더불어 금속힌지 채용을 했습니다. 음... 사실 이걸보면서 느낀 게 씽크패드의 그것들을 많이 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이런 금속부품뿐 아니라 검은 색의 단단한 외관과 일부 이번 라인 업 모델들에 대부분 적용된 '트랙포인트'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맥북프로'에 채용된 백라이트 키보드가 있어 어두운 공간에서도 타자를 칠 수 있습니다. 씽크패드의 씽크라이트에 대적하는 부분입니다.

고급스런 느낌의 외관입니다. 기존모델과는 차원이 다르죠? 'ㅅ'a



이 새로운 레티튜드는 아래와 같이 3가지로 구분됩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Essential, 필수적인 요소만을 넣은 모델과 또 주류로 쓰일 수 있는 메인스트림급, 그리고 울트라 포터블(ultra portable) 모델 3가지가 있습니다.(글을 쓰는 시점에선 울트라포터블 모델은 출시예정입니다 ㅇㅅㅇ) 일단 모든 모델들이 기본적으로 펜린기반의 CPU와 DDR2 800mHz 메모리지원, 지문인식과 백라이트 키보드, LED 스크린, 무선랜 N 지원을 포함합니다. 또 E4200을 제외한 모든 모델은 씽크패드가 채용하는 '트랙포인트'도 기본탑재되어 있습니다. 델의 대부분의 제품들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양이나 기타 옵션들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사양을 고르는 페이지에서 어떤 옵션이 가능한가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E5400, E5500의 경우, 그래픽카드는 인텔의 새로운 내장 그래픽 카드인 X4500만이 선택가능하며 기본적으로 선택된 무선랜의 경우도 델의 a/g/n 무선 미니카드입니다. 하지만 무선랜 카드의 경우 인텔의 5100 a/g/n으로 선택가능하며 '센트리노 2 vpro'(vpro는 비지니스 모델용 센트리노 구성시에 붙는 것인데, 저의 T61도 마찬가지로 이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센트리노와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ㅅ-)로 구성이 됩니다. 또한 당연한 것이지만 CPU의 클럭 수는 상위 기종보다는 낮게 설정되어 있죠 ㅇㅅㅇ

상위 모델인 E6000계열의 경우에는 제가 현재 사용하는 엔비디아 쿼드로 NV160M 그래픽코어에 256메가 비디오램을 추가 옵션으로, PC-card와 Express로 구성 할 수 있다는 것과 무선랜카드의 구성이 인텔 두 종류와 델의 미니카드라는 점에서 좀 차이가 있습니다. 또, 웹캠은 기본적으로는 선택이 되어있지 않지만 0.3메가픽셀의 웹캠을 달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좀 희안하더군요. 요즘에는 대부분 1.3메가픽셀을 다는 것 같던데(심지어 eeePC 1000H도 기본으로 달고나오죠), 델 코리아에서 입력을 잘못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극악의 옵션도 존재합니다. 메모리 부분에서 800mHz의 DDR2램을 최대 8기가까지 선택가능하다는 건데요 -ㅅ- 사실 이걸 이렇게까지 할 사람이 어디있을지 궁금합니다. 시퓨의 경우 2.53 GHz 코어 2 듀오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출시 예정인 가장 이동이 쉬운! E4000대의 모델의 경우도 극악의 옵션을 자랑합니다. 델의 주장에 따르면 E4200의 경우,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 델의 전원관리 프로그램을 쓰면 최대 19시간의 연속사용시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이건 씽크패드 X301과 X300에 대적하는 부분이군요) 한편 E4300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 삼성 SSD와 델 스마트 카드를 이용한 보안옵션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을 강조한 델의 레티튜드 페이지의 동영상 광고에 나오는 E4300의 모습은 꽤 멋지게 나옵니다. (참고로 E5000과 E6000의 경우에는 SSD 하드의 선택은 없습니다.)

E4300 : 센트리노 2 vpro, 삼성 SSD


아직까지는 실물을 본 적이 없고, 만져본 적도 없습니다. (델의 제품들은 신제품이 나와도 전시된 곳이 극히 드물어서 실제 제품을 보기가 너무 어렵죠. 그래서 소비자들이 잘 사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제가 사랑하는 우분투 리눅스가 잘 깔리는지도 궁금하고... 하여튼 델이 기존의 싸고 쓸만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레티튜드의 발표는 노트북을 너무 좋아하는 저로서는 감동 또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ㅇㅅㅇ (외관이 이렇게 마음에 쏙 들 수 없더군요 ㅎㅎ)

하지만 사진으로 보았을 때에 느끼는 것은... 델의 전통(?)이랄까요? 본체부분이 상당이 두텁다는 인상을 줍니다. (E4200을 제외하고) 아는 분께서 XPS M1330을 쓰시기에 자세히 본적이 있는데, 그 모델의 경우는 상당히 얇은 본체를 보여주었습니다만 웬일에서인지 레티튜드는 고전적인 방향으로 접근한 본체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두번째로는 본체의 조립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직접 보고 만져본 델의 제품은 XPS 1530과 M1330이었는데, 기존의 델의 제품치고는 상당히 마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HP나 소니 바이오의 잘 조립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의 레티튜드가 그런 단점을 고스란히 안고 온다면 정말로 치명적일 것입니다. 멀리서 봤는데 정작 가까이서 보니 모서리부분이 조금 유격이 있다던지 한다면 정말 실망이 크겠죠(특히 150만원을 넘어가는 가격대에서 그러면 정말 큰일이죠).

마지막으로는 트랙포인트 채용이 과연 장점으로 작용할지에 대한 것인데, 사실 '비지니스 모델'+'트랙포인트'하면 씽크패드를 먼저 떠올리는 게 대부분일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노트북을 사야하는 사람들 중에 씽크패드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레티튜드로 넘어올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바로 이런 점을 노리고 레티튜드에 트랙포인트를 채용한 것 같은데, 만약 이 트택포인트의 사용감이 씽크패드에 비해 뒤쳐진다던가, 마감이 허술하면 역시 엄청난 질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멋진 외관과 델의 장점인 수많은 옵션의 선택, 그리고 백라이트 키보드는 이번 레티튜드에게는 정말 엄청난 장점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고급 비지니스' 모델의 노트북을 쓰던 사용자들에게 델이 과연 선택을 받을 것이냐, 또 경쟁제품들에 채용된 요소들이 그 제품들과 비교헀을 때에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잘못하면 엄청나게 실패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고나 할까요?



과연 델의 새로운 레티튜드가 노트북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하루빨리 국내 구매자들의 평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참고 사이트
델 코리아의 레티튜드 홈페이지

2008년 9월 9일 화요일

우분투(ubuntu) 8.04에서 블루투스 마우스(bluetooth mouse) 설정하기 + 씽크패드(Thinkpad) T61 블루투스 활성화

 최신기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블루투스! 하면 환장하실겁니다.(일반화의 오류) 저도 그런 종족의 일원으로서... 오늘은 블루투스를 우분투 8.04에서 활성화하고 장치를 연결해보는 실습을 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블루투스 장치'는 블투 마우스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ㅇㅅㅇ


1. 블루투스 장치 켜기 - Thinkpad T61에서 사용하기

음, 일단 우분투를 자주 쓰시거나 설치할 때 정말 자세히 들여다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우분투는 항상 블루투스 데몬을 시작시키는 것이 기본으로 정해져있습니다. 따라서 데스크톱의 경우면 동글을 달으시면 될 것이고, 노트북에 기본적으로 모듈이 있다면 자동으로 잡힐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T61은 상당히 괴악해서 일단 블루투스 장치를 '하드웨어' 스위치로 켜주어야 합니다. (혹 이 글을 '씽크패드'와 연관지어 찾은 분들에게 도움도 되게끔 동시에 적습니다.) 그래서 일단 켜는 방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펑션키를 한번 누르면...


일단 T61에서 평션키와 F5를 누르면 노트북의 라디오장치를 포괄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무선랜이 연결된 상태에서 Fn+F5 키의 조합을 한번 해주시면 무선랜이 꺼지고 블루투스 아이콘이 뜨면서 장치가 연결 가능하다고 뜹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종료나 재부팅을 하면 무선랜은 계속 꺼진상태가 되므로,

두번째 해주면...


그 상태에서 한번 더 Fn과 F5를 눌러주시면 블루투스가 켜진 상태에서 무선랜도 같이 잡히게 됩니다. 하지만 저 상태에서는 무선랜이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무선랜을 검색한다던지 아니면 어디어디에 인증을 받는 중이라고만 뜹니다. 따라서 여기서 재부팅을 해주셔야 합니다.

재부팅을 하고 나시면 기존의 무선랜 설정과 함께 블루투스 모듈이 켜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블루투스 장치 검색, 설정하기

 여차저차 블루투스 모듈을 활성화 시키고 나면! 이제는 블루투스 장치를 검색해야합니다. 불행하게도 우분투의 블루-유틸즈라는 프로그램의 GUI 구성은 KDE의 비슷한 종류의 프로그램보다 훨씬 상태가 안좋기 때문에 쓰기가 불편합니다.(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요.) 이럴 때에는 가장 좋은 것이 바로 그냥 터미널로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거죠 -ㅅ-

일단 저의 경우에는 켄싱턴 블투마우스를 잡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장치를 잡기 전에, 설명서에 나온 방식대로 블투 장치가 검색가능한 상태가 되도록 설정을 해주시고 터미널에 다음과 같이

hcitool scan

이라고 입력해주시면 주변의 블루투스 장치를 찾기 시작합니다.

장치검색 성공 'ㅅ'


검색이 되면 그.. 뭐시냐 네 장치의 이름과 MAC 어드레스가 나옵니다. 일단 장치가 잘 잡히는 걸로 보아서 블투장치나 컴퓨터의 블투 모뎀이 모두 정상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캔이 끝났으니 이제 장치를 잡도록 추가를 해줘야합니다. 다음 명령어로 블루투스 설정파일을 열어서

sudo gedit /etc/bluetooth/hcid.conf

파일의 마지막 부분에 다음과 같이 장치이름을 적어줍니다.

device MOUSE_ADDR {
name “장치 이름”;
}

혹시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스크린 샷을 올려드립니다 'ㅅ'

저의 경우 아까 검색한 장치이름을 넣어줬습니다.


이렇게 내용을 변경하시고 파일 내용을 저장한 다음, 블루투스 데몬을 재시작 시켜주셔야 방금 저장했던 설정이 적용됩니다. 블루투스 데몬을 재시작 하시려면 다음과 같이

sudo /etc/init.d/bluetooth
* Restarting Bluetooth services… [ ok ]

터미널에 입력하시면 됩니다. 설정을 저장했으니 이제 장치를 연결시켜야 하겠죠? 터미널을 절대 끄지마시고... 다음과 같이 입력해주세요

sudo hidd --search

이렇게 하면

Searching …
Connecting to device MOUSE_ADDR

아까 설정해줬던 블루투스 마우스 장치에 페어링이 됩니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재부팅을 하시면 설정이 되어있지 않아서 다시 페어링 명령을 내려주셔야 합니다. 이런 번거로운 일을 막으려면 블루투스 데몬의 설정을 바꿔주시면 됩니다.

sudo gedit /etc/default/bluetooth

터미널에 이 명령을 주시고, 열린 문서의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부분을 찾아

HIDD_ENABLED=0
HIDD_OPTIONS=”…”

이 부분을 다음처럼 바꿔 주세요.

HIDD_ENABLED=1
HIDD_OPTIONS=”--master --connect MOUSE_ADDR --server

그리고 저장 후 닫으시면 컴퓨터를 부팅할 때마다 알아서 블루투스 장치를 연결해 줍니다. 유의하셔야할 점은 멀티부팅을 쓰시면 장치의 인증키가 달라져서 양 OS에서 모두 쓸 수 없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ㅅ-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아는 유일한 해결방법은 블루투스 동글을 HID로 인식시켜 동글 자체에서만 페어링시키는 방식을 쓰면 해결된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당부드릴 말씀은 이 포스팅의 범위는 어디까지나 '블루투스 마우스'입니다. 헤드셋이나 키보드의 경우는 다른 방식으로 해야할지도 모르겠군요 'ㅅ'

이 글은 다음 링크에서 일부 차용, 번역되었습니다.

Howto Setup Bluetooth Keyboard and Mouse in Ubuntu


2008년 9월 8일 월요일

다국적 기업의 횡포

오늘은 날씨가

너무너무 더웠죠. 진짜 그 주홍날개꽃매미인지도 못 뛰어오를만큼 더워서

매점가서 예 나의 다국적기업 사랑해 코카콜라 하고 계산을 했더니

600원 달랍니다. 저번학기에는 500원이었는데요.

그리고 거기까진 좋아요. 근데 500원은 있는데 100원이 없어서 천원내고 400원 받았습니다..


정말 열 뻗치더군요. 나의 다국적 기업 코카콜라가 허헝 죽음의 물을 600원으로 올리다니!

일단 물가가 어쩌구 하는데 정말이 열 너무 받습니다.



아 그리고 이 짤방 꼭 써보고 싶었습니다.

뭐 답은 입니다 ㅇㅅㅇ

ps. 앞으로의 행동 : 그리고 펩시를 마시죠

2008년 9월 3일 수요일

선거유세

그렇게 15분 간을 울려퍼지던 '이명박' 뒤로
이제는 선거유세가 이어졌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공부하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던건지

아니면 일부러 보려고하지 않은건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게는 지금 건물 속 공부하는 꼬꼬마 아이들이
민(民)으로 보이지 않았나보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민여러분, 존경하는 대한민국 시민여러분!

그랬다.
나도, 너도, 우리도,

대한민국의 民이 아니여서
슬프구나
정말 슬프구나

대한민국의 민이 아니여서
슬프구나
정말 슬프구나.

*이 글은 작년 대통령선거 유세 당시 씌여졌습니다

짦은 이야기

우리의 삶은 참으로
정의롭고 평등하며
평등하고 자유롭구나.


삶이 자유로운 것과 같이
우리의 삶도 평등했음 좋으련만.

2008년 8월 31일 일요일

2008년 8월의 마지막 목요일의 기록

더웠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기를 만나려고 나는 오후 4시 30분 즈음에 내가 다니는 XX대학교의 쓸데없이 거대한 정문의 그림자 속에 달아붙어 있었다. 내가 이렇게 불편하게 서있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저번에도 이야기했던 학교의 정문이 모조리 파헤쳐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 더웠고 8월말의 땡볕에서 동물처럼 벽돌을 밀고 까는 인부들이 보여서 더더욱 더웠다. 그리고 영원히 지지않을 것 같은 오후의 햇빛사이로 반가운 친구의 얼굴이 보였다.

원래 이 친구와는 그다지 친하지 않았지만 같은 학회를 들어서 친해졌는데, 하필이면 학회가 말그대로 공중분해되어버려서 그냥 친구로 남고 같은 학회소속은 날아가버리게 되었다. 21살의 대학생과 현역 대학생은 일단 만났지만 특별히 갈 곳이 없어서 과방에서 노닥거리기로 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들어간 학교는

또 다시 파헤쳐져 있었다. 개강이 다음 주인데 대체 이게 뭐하는 짓일까하고 21살 대학생과 그의 친구 현역 대학생은 의아해했다. 그리고 과방에 도착해서 그냥 말그대로 노닥노닥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배가 고파져서 길거리로 나왔다. 학교 앞의 길거리는 뭐지? 아무것도 없었다. 먹을 건 없고 죄다 술집인데다가 더럽고 지저분했다. 정신이 없었고 결국 고민끝에 우리과가 맨날 다니는 중국집에 가서 1만원대의 저녁을 한잔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등록금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에 청구된 등록금은 300만원대로 정말이지 뭐랄까, 정말로 가장 비싼 최신형 게임 노트북도 이보다는 쌌고 또 웬만한 전문 산악자전거인들이 타는 자전거 값이었고 또 이 돈이 있으면 대한민국의 정말 가난하고 불쌍한 가족들이 반년은 살 수 있는 금액이었는데, 알고보니 이 300만원이 끼어있는 2학기의 행사는 추석과 가을축제와 가을운동회와 MT가 포함된 금액이었다. 친구가

정말 뭐가 많다



한잔했다. 정말 뭐랄까...... 우리는 왜 학교에 다닐까. 왜 우리는 학교에 다녀야만 하는거지? 이상해...하고 나도 한잔했다. 그리고 짜장면이랑 탕수육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계산을 하고 거리로 나와야했다.

우리는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얼마전에 우연찮게 얻은 해외 프랜차이즈 커피 상품권이 있어 그거나 마시려고 들어갔는데 너무 비싸서 뭐 어쩔 수 없이 그 상품권과 같은 금액의 대한민국 지폐를, 나랑 같은 20대로 보이는 종업원에게 건내고서야 계산을 마칠 수 있었다.

뭔가 하려고 해도, 뭐?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항상 돈이 필요했다. 아마 나와 나의 친구도 그 커피집에 앉아서 우리는 300만원이나 하는 돈을 내고도 또 돈을 내야할까 그런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인간은 정말이지 쓸데없이 돈이 많이 들어갔다.

그렇게 내고도 또 돈이 필요하다니. 그리고 어쩌다보니 요즘의 대한민국 '대'학생이면 반드시 가져야할 것만 같은 노트북에 이야기가 쏠려 그 노트북을 살 돈을 어떻게 모으는 것이 좋을까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커피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거리로 나와 한방에 900원하는 지하철을 같이 타고, 내 친구는 한 환승역에서 손을 흔들면서 사라졌다.

그러고보니 우리는 대학생인데, 하긴 뭔가 대학생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을 서로 말하고도 싶었지만 지난 1학년 1학기 동안 그다지 많이 배운게 없었던 것 같았다. 아닌가? 배우긴 했는데 기억이 안나는 건가... 대학생이 이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나 하는 거였나... 모르겠네 대체 뭐가 어디서 잘못된걸까 우리는 이런 게 될려고 6+3+3의 인생을 평균 6-7시간 보낸거였어? 하는 생각이 아까 마셨던 한잔처럼 강하게 속을 훑으면서 지나갔다.

그리고 나는 한 정거장 더가서 내렸고

그게 대한민국의 21살 대학교 1학년생이 보낸 개강 1주 전의 한 부분이었던 것이다.

대한민국은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

항상 노닥거리면서 인터넷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불행하게도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고 또 나랑 나이도 같았다.

소년가장이었다. 동생이 있었다. 그의 집은 아마도 그가 혼자벌어들이는 조금의 알바비와 또 국가의 쥐꼬리(아차!)아니 모래알 같은 보조금으로 그나마 운영이 되었을텐데-

그러다가 어느 날 그 사람은 나에게 자랑하면서 군대면제를 받았다고, 걱정을 하나 덜었다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그는 소년가장임에 불구하고 국가의 부름을 받아 신체검사를 받고 2등급의 딱지를 받아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에 있었던 것인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는 자신과 같은 소년가장들이 입대를 면제받는다는 사실을 한참동안 모르고 있다가 누군가 나말고 다른 사람이 알려준 듯했다.

-국방부에서 문자가 날아왔다. 지금입대가가능합니다특기병신청도가능 -국방부 그러고 보니 이 문자를 보고 국방부사이트에 가서 버튼하나 눌러 다음날로 입대일이 정해진 불쌍한 사람도 본 적이 있었다. 아마도 문자를 받으면 궁금해서 꽤 많은 젊은이들이 정신없이 입대하는 듯했다. 그리고 또

아마도, 대한민국은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2등급의 현역예정인 그 소년가장의 21살 청년에게 동생이 있고 그래서 입대하면 안된다는 것을 대한민국은 알았을 것이다. 아마도 그가 대한민국에게 가서 전 '소년가장입니다.'라고 말 안했으면 그는 군대로 질질 끌려가고 그의 동생은 어찌되었을 것인가.

대한민국은 알았을 것이다. 그가 소년가장이고 또 군대따위에 끌려가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나의 대한민국은 그를 군대에 보내고 싶어했다. 21살의 소년가장을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지 모르겠고
또 앞으로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고 있었지만 확실한 것을 알았다.

대한민국은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우리들 중 그 어느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다.


2008년 8월 30일 토요일

씽크패드(Thinkpad) T61에서 우분투(ubuntu) 8.04 사용팁 1 - 트랙포인트(trackpoint) 사용하기

 요즘 공상과학 소설이나 쓰고, 컴퓨터 이야기를 제대로 적질 않아 반성 겸 우분투 리눅스 홍보를 위해! 씽크패드 T61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여러가지 팁들을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 보여드릴 것은 씽크패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울트라나브(ultranav, 즉 빨콩입니다 'ㅅ')를 우분투에서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리눅스에 편견을 가지신 분들은 이런 것까지 일일히 설정해줘야하는 귀찮음 때문에 리눅스를 기피하신다고 하는데요. 사실 기본제공되는 OEM 비스타가 탑재되었지만 XP로의 다운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최신 노트북에 XP를 깔아도 이런 귀찮은 설정은 똑같이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제 생각에는 일일히 드라이버를 깔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 윈도보다 설정파일을 간단한 편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보는 우분투가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서론은 여기까지 마치고 본격적으로 설정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 울트라나브(빨콩)와 휠버튼 사용

우분투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데스크톱 리눅스는 X11의 xorg.conf 파일에서 GUI 환경 설정을 불러오고 저장합니다. 특히, 입력장치(Input device)의 경우도 이 파일에 설정이 대부분 통합되어있기 때문에 xorg 설정법을 잘 안다면 이 파일만을 수정하는 것으로도 다양한 GUI 환경 편집이 가능합니다.

T61의 경우, X61과 달리 우분투가 기본적으로 울트라나브 장치의 정체(identity)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일단 그것을 어떻게 아냐! 리눅스의 기초는 터미널! 일단 터미널을 하나 띄우시고 다음과 같이 입력합니다.

sudo gedit /etc/X11/xorg.conf

/etc 폴더 아래의 파일들은 대부분 설정이나 프로그램 실행과 연관이 있어 루트계정, 즉 sudo 명령어를 써서 편집을 해주셔야만 합니다.

파일을 열고 편집기를 쭉쭉 내려가다 보시면 다음과 같이

Section "InputDevice"
   Identifier    "Configured Mouse"
   Driver        "mouse"
   Option        "CorePointer"
EndSection

이라고 적혀있을 겁니다. 이것이 T61에 우분투 8.04를 기본적으로 깔았을 때 트랙포인트에 기본적으로 걸리는 설정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설정된 마우스(Configured Mouse)로만 인식해서 휠버튼이 인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xorg.conf에 이게 트랙포인트(빨콩)이라고 가르쳐줘야겠죠? 일단 저부분을 지우고 다음과 같이 입력해주세요. (복사-붙여넣기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겁니다 'ㅅ')

Section "InputDevice"
    Identifier    "Trackpoint"
    Driver        "mouse"
    Option        "CorePointer"
    Option        "Device"        "/dev/input/mice"
    Option      "Emulate3Buttons"     "true"
    Option      "Emulate3TimeOut"     "50"
    Option      "EmulateWheel"        "true"
    Option      "EmulateWheelTimeOut" "200"
    Option      "EmulateWheelButton"  "2"
    Option      "YAxisMapping"        "4 5"
    Option      "XAxisMapping"        "6 7"
    Option      "ZAxisMapping"        "4 5"
EndSection

그리고 저장버튼을 눌러 설정을 기록하고 창을 닫아줍니다. 이렇게 하시면 일반 휴먼인터페이스(HID, 즉 USB 마우스) 마우스에서도 같은 설정이 적용되게 됩니다. 자세히 보시면 X,Y,Z축에 대한 옵션이 있는데, (마지막 3줄) 이것이 트랙포인트에도 적용되고 일반 마우스에도 적용이되어 4방향으로 휠기능이 가능하게 됩니다.

일단 설정을 저장했으니, 리부팅을... 하시면 안되고! Xorg(GUI) 설정만 다시 불러오면 됩니다. 리눅스에서 Xorg를 다시 시작하시려면 ctrl+alt+backspace 버튼을 동시에 누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로그인을 한 다음 파이어폭스나 파일 관리자에서 빨콩과 울트라나브의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휠기능이 완벽하게 작동하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빨콩의 속도, 민감도 조절과 빨콩으로 클릭(press to select) 활성화하기

 두번째는 트랙포인트(이하 빨콩)의 속도와 민감도, 그리고 클릭하는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아마 비스타나 xp에서 빨콩을 써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단순하게 누르는 것만으로 클릭이 가능합니다. 또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빨콩의 설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우분투에서도 역시 이런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초보분들께 약간 까다로운 게 단점이지요 -ㅅ- 현재 빨콩의 속도를 조절하고 설정하는 GUI 기반 프로그램이 소스포지에 있지만 제 T61에서 우분투와 데비안으로 테스트한 결과 잘 작동하질 않았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보여드리는 것은 일종의 '삽질'을 통한 강제설정입니다.

일단 먼저 알아보셔야 할 것이 우분투가 과연 어디에서 빨콩 자체의 설정을 다루는 것이냐? 인데요. 앞서 했던 것은 마우스의 설정, 즉 버튼과 휠에 관련된 것이고 여기서 다루는 것은 순수한 빨콩만의 설정입니다. 우분투 상단패널의 위치에서 '컴퓨터'를 클릭하셔서 파일관리자(노틸러스)를 여신다음 /sys 폴더를 열어보시면 /devices라는 하위 폴더가 보이실 겁니다. 여기에서 아래 스크린 샷과 같이 /sys/devices/platform/i8042로 가시면 serio0과 serio1폴더가 보이실 겁니다.


제 T61의 경우, 빨콩의 설정들이 모조리 /sys/devices/platform/i8042/serio1/serio2 폴더에 모여있었습니다. 하지만 씽크위키(Thinkwiki)에는 /sys/devices/platform/i8042/serio0/serio2/에 설정파일들이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같은 씽크패드라도 울트라나브의 버전에 따라 폴더가 다르게 정해지는 듯 합니다. (일단 저의 기준은 T61 7662-A43+ubuntu 8.04 버전입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serio라고 이름붙은 폴더를 자세히 뒤져서 press_to_select(빨콩을 눌러 클릭하는 설정파일)이 들어있는 폴더를 기준으로 삼으시면 쉬울 듯 합니다.

우리의 목적!



빨콩 파일들을 찾아보시면 정말 여러 개가 있어서 어떤 걸 건들여야 할지 막막한데요. 우리는 속도, 민감도, 눌러서 클릭하게 하는 설정만 바꾸면 되므로 speed, sensitivity, press_to_select만 설정을 바꾸면 됩니다. 그런데 이 설정파일들은 사용자가 임의로 내용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 파일의 값만 바꿔서 장치의 설정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sudo) gedit 같은 문서편집기로는 값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때 필요한 것이 'echo' 명령어입니다. 이 명령어를 쓰면 문자열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 명령어를 쓰시기 전에 터미널에서 다음과 같이

sudo -s

를 입력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임시적으로 root 계정을 쓸 수 있게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sys 폴더 아래의 파일들은 root 계정이 있어야만 입출력이 가능하더군요 -ㅅ- 그리고 나서

echo -n 1 > /sys/devices/platform/i8042/serio1/serio2/press_to_select

(만약 폴더의 경로가 다르면 보통은 다음과 같이
echo -n 1 > /sys/devices/platform/i8042/serio0/serio2/press_to_select
입력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것도 아니라면 자신이 직접찾은 폴더경로를 입력하세야겠죠 ㅇㅅㅇ)

를 입력하고 엔터! 하신다음 빨콩으로 바탕화면의 파일이나 패널들을 꾹꾹 눌러보시면 빨콩으로 선택(press_to_select)하는 기능이 활성화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press_to_select 파일은 값이 '0'으로 되어있어 기능이 정지되어 있지만, 이 명령어를 통해 '1'로 바꿔주면 기능이 켜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speed(속도), sensitivity(민감도)도 이런식으로 조정이 가능한데요, 기본적으로 speed는 '97'의 값을 갖고 sensitivity는 '128'의 값을 가집니다. 또 이 두 파일은 최저 0부터 최대 255까지 값을 변경할 수 있는데요, 제가 보통 쓰는 값은  sensitivity 250에 speed 170입니다. 값을 변경하시려면 위를 참고하셔서

echo -n 250 > /sys/devices/platform/i8042/serio1/serio2/sensitivity
echo -n 170 > /sys/devices/platform/i8042/serio1/serio2/speed

와 같이 입력하시면 빨콩의 민감도와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저 값들이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되시면 값을 올리거나 내리셔서 본인에게 적절한 값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설정은 리부팅을 하고나면 모조리 default, 즉 기본값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설정을 번거롭게 안하려면 매번 시작할때 마다 자동으로 위와같이 값을 변경해주는 명령어를 시스템에 추가해주시여야 하죠. 명령어를 내리는 방법은 쉘스크립트를 만들어서 init.d 폴더에 넣고 시스템부팅마다 그 내용을 데몬으로 작동하게 옵션을 주면됩니다.

제가 앞서 포스팅한 '우분투 8.04 종료시 로그아웃 사운드 재생이 안되는 문제점 해결하기'  를 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셀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그것을 프로그램으로 실행하게 하는 옵션을 주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실행이나 명령어 실행을 손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sudo gedit /etc/init.d/trackpoint

로 파일을 하나 만들으시고 앞서 해본 빨콩의 설정값들을 한꺼번에 넣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 파일의 내용은 이렇게

#!/bin/sh

echo -n 1 > /sys/devices/platform/i8042/serio1/serio2/press_to_select
echo -n 250 > /sys/devices/platform/i8042/serio1/serio2/sensitivity
echo -n 170 > /sys/devices/platform/i8042/serio1/serio2/speed

만든 다음 저장 후 창을 닫고,
gksu nautilus

를 입력해서 다음과 같이 아까만든 빨콩 설정파일을 '프로그램으로 실행'하기 옵션을 넣어주셔야 합니다.(안그러면 절대로 실행이 안되고 그냥 넘어가 버립니다 -ㅅ-)

파일을 프로그램으로 실행허용


이렇게 하시고 하서 그냥 재부팅! 하면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ㅅ- 이유인 즉슨, /etc/init.d 폴더에 넣었다고 무조건 시스템 시작시 직접 설정해준 명령을 불러오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어느 타이밍에 저 명령어를 실행해줘야 하는지 알려줘야 하죠. 따라서 또! 터미널에서 다음과 같이

sudo update-rc.d trackpoint start 80 2 .

입력하여 방금만든 trackpoint 쉘 스크립트를 시스템 시작시에 불러오게 해주시면 됩니다. 이 명령어는 /etc/rc.d 의 두번째 폴더에 스크립트를 연결시키고, 80번째 순위로 스크립트를 실행시키라는 뜻 입니다.

이 모오든 과정을 다 마치셨다면! 리부팅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윈도 부럽지않은 울트라나브 사용이 우분투에서 가능해집니다.

(여기까지 읽고 따라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너무 길게 쓴 감이 있지만, 그냥 명령어를 붙여넣고 엔터만 누르는 것 보다는 이렇게 설명과 함께 이해를 시켜드리는 것이 향후 우분투를 비롯한 다른 리눅스에서도 '생각하며 사용'하는 멋진 사용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ㅇㅅㅇ 그러니 너무 길다고 불평하지 말아주세요 ;ㅅ;)


ps. 이 글을 작성하는데 참고한 링크는 ubuntu forums와 Thinkwiki의 다음 두 페이지입니다.

script to autostart trackpoint press to select - Ubuntu Forums

How to configure the TrackPoint - ThinkWiki

2008년 8월 27일 수요일

어느 더운 여름날

 날이 너무 더웠다. 뭐 난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더운 날이었다. 가끔 사람들이 농담으로 하던 말들이 생각났다. 새벽부터 새벽까지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은 언제 잠을 잡니까- 대학가고 백수되면 그때 잔답니다 하하하- 그래서어인 걸까. 나는 날이 더운 새벽에 그냥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었다. 난 백수가 아니니까

어제는 또 뭘 했는지 생각이 잘 안났다. 그러고보니 좀더 생각을 해보면 나는 학교에 갔는데, 곧 개강을 할 학교의 교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조리 다 뒤집어 엎어놓았었다. 덕분에 걸음을 딛을 때마다 모래가 찍찍찍하고 끌리는 슬리퍼에 술렁술렁, 더워서 떨어지지 않는 발 사이로 잘도 비집고 들어왔다. 그리고 도서관에 책을 돌려주고 왔는데, 또 그러고보니 희안하게도 내가 이 도서관에, 친숙하지 않은 공기 사이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문자메세지 때문이었다.

[도서연체통보]리눅스 커널 2.6 구조와 원리-XX대 도서관

이 책을 돌려주기 그끄저께의 그저께에는 수강신청의 마지막 날이었다. 평소 워낙 학교생활에 무심했기에 수강신청이 있는 줄도 몰랐다. 하지만 희안하게도 수강신청도 안한 나에게는 도서관에 책을 빨리 돌려주라는 문자메세지도, 빨리 등록금을 내세요-라는 문자는 잘도잘도 들어왔다. 그리고 수강신청을 하는 방식이 바뀌었는데, 너무 대충대충, 수강신청 직전에 만들어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았다. 듣자보니 어떤 사람이 수강신청을 했는데 휴강이 되어버렸다라던지, 아니면 머 여러가지 말들이 오갔다. 4층 컴퓨터실 어떤 자리에서는 수강신청이 기차게 잘된다더라 등등.

희안했다.

왜 나의 이 세계는 하아... 항상 먼저되어야 하는 일은 안될까. 또 나는 왜 이렇게 '너의 게임이나 바꿔보세요'라고 적힌 또라이같은 티셔츠(오렌지 색깔에 Change your game이라는 글씨가 하얀 색으로 적혀있다. 미국 통신사 AT&T에서 공짜로 준 건데 어찌보니 내가 가졌다. 아마 통신사를 바꿔보라는 뜻인 것 같은데... 난 불행하게도 미국 대륙에 아니 살았다. 난 한반도인지 반반도인지에 사니까) 그런데 또 학교가 개강하면 엄청 큰 강당에 앉아서

저 태평양 건너 미국의 어떤 모모는 말입니다...... 하느님이 어쩌구 해서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는 목사나부랭이의 헛소리를 들어야 하는 내 운명! 이런 헛소리는 6학기를 안들으면 졸업도 못한다고 한다는데 내가 다시말하지만

왜 나의 이 세계는 제기랄, 항상 먼저되어야 하는 일은 안될까. 또 나는 이렇게 왜 쓸데없는 헛소리나 적고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세계는 앞으로도 이렇게 나에게 말하겠지.

하아... 이 녀석은 대체 언제 지가 할 일이나 먼저할까.


더 많은 내용이 있길 바랬다면 오산이다. 여기서 끝

2008년 7월 30일 수요일

CHAPLE

나에게 월요일 아침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

전능하신 그 분을 찬양하는 노래.
그리고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 한 분.

나는 대한민국의 대학교강당에 앉아
저기 태평양 너머의 '린다'라는 한 여자의
보람찬 삶을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또
악하게 돈을 벌면 안된다고
허영을 멀리하라고

하느님의 뜻을 전해받았다.

은은한 색의 고급양복, 세련된 몸짓
나는 그래,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다.

잠시 성역에 깃들었던 나의 몸은 어느덧
습한공기 내려앉은 교정의 한 가운데.

성인의 건물 위 검은 휘장으로
등록금을 부당하게 올리는 재단의
악을 규탄하는

학우들의 목소리들이 수놓여 있었다.

나는 그래, 오늘 아침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것 같았다.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EeePC 1000H 본격 뜯어보기


네... 그럼 본격 EE!ePC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리뷰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