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1일 화요일

웃기는 국방부

얼마 전에 인터넷 기사를 뒤지다가 한 공군사관생이 블로그에 '공산당 선언'과 자신이 타는 전투기가 살인무기라는 사실때문에 괴롭다는 등등의 내용을 올렸다가 퇴교조치를 당했다는 사건을 보았다. 한마디로 웃기는 국방부다. 사실 공산당선언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지금의 우리가 생각하는 공산주의, 특히 북한의 그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더 이상 자세하게 쓰면 분명히 잡아간다 'ㅅ') 그리고 그게 국방의지를 꺾어버리기라도 한다면 말을 안하겠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적어도 그런 내용은 아니거니와 문제가 된다면 교육을 다시 시키면 되는 것일텐데...

뿐만 아니라 사실 공군사관학생이면 그 정도의 고민-사람을 기계로서 살해하는 것-은 해보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 사람을 죽이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는 것이 군인이라면 아예 전문 킬러들에게 직업적으로 전투기를 태워서 날려보내는 것이 낫지않을까 싶다.(그러고보니, 6.25 당시에 해인사에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했던 당시 우리나라 공군의 한 장교덕분에 고려의 대장경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공군은 진실로 역사를 모르는 것 같다.) 하기야 5공, 6공하면서 쑈를 하고 자빠지고 서울, 광주, 부산을 돌며 국민들에게 총겨누고 쏘아대던 이른바 '살인마'들을 교과서에서 찬양하라고 아무렇지도 요구하는 단체에서 이쯤이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큰 무리가 아니다.

그러고보니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국방부가 지금까지 써온 전략지도에 다케시마, 죽도라는 표현이 박혀있다고 한다. 그걸보면서 작전을 하고 훈련하던 군인들이 얼마나 황당했을까. 그걸 교체하는데에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셔서 우리 국방부는 1년 뒤에나 그 지도들을 전면교체한다고. 이렇게 써온 이유는 '미군이 그런 지도를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가를 방어하시는 부서라는 데에서 애초에 자신의 영토를 지킬 의사가 없음을 이렇게 공공연하게 밝히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면 참, 뭐라고 해줄 말이 없다. 실로 조선의 풍습인 것인가. 이토록 훌륭하게 자발적으로 국방의지를 버리면서 안으로는 같은 편을 때리는 이 단체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5천만밖에 안되는 인구임에도 세계에서 가장 지적이고 튼튼한 장병들을 가진 이 국방부는 작전통제권조차 가지지 못했다. 오히려 회수하지 말라고 굽실거릴뿐이다.

웃기는 국방부다.

2008년 10월 20일 월요일

그 날 2

그 날 아버지는 자가용을 타시고 회사로 떠나셨고
여동생은 8시 반에 맞춰 학교로 갔다 그 날 어머니
는 우리를 위해서 일을 하셔야만 했고 나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노닥거리면서 하루를 보냈고 서울은 무사했고
세상은 평화로웠다 완벽했다 그 날 밤 11시부터
영화관에는 젊은 여자들이 서성거렸고 방배역의
모텔들에는 하나둘 불이 들어오고 나는 그 틈바구니에서
미국말로 된 영화를 보았다 나는 새벽에 설렁탕을
먹었고 또 그 늦은 시간 길거리를 걷는 여자들을 보았고
나는 또 나를 파괴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또 생각했다
그 날 털이 다 뽑힌 비둘기들이 걸어다니는 것은 시민들이
거리를 걸어다니는 것과 별반다를 바 없었고 투표장에
간 노인들과 장년층들이 자신의 삶에 종지부를 찍는 것을
외제차에 올라 신나게 놀러가는 청년들이 자신의 삶까지
들이박아버리는 것을 나는 보았다. 로또복권의 까만 점과
싱그러운 미소를, 그 날 3명이 죽고 151명이 교통사고로
부상을 했고 그 날 모텔들에는 번호판 가리개가 모자랐지만
아무도 그 날의 신음 소리를 듣지못했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2008년 10월 18일 토요일

조선, 조선, 대한민국, 대한민국

내 절친한 친구가 항상 대한민국을 가리켜 말하길
'조선'
이라고 하였다.

나는 처음에 화를 내며 대체 왜 조선이냐
이제는 대한민국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불과 1년전의 이야기지만 나는 이제 알 것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들은 그대로이고
자신의 것을 빼앗기고도 아무말 못했고 하지도 않았고

배가 고파 물건을 훔친자는 감옥에 갇혀버리고
예전에는 재상이거나 했을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아무리 훔쳐도 벌받지 아니하였다.

그 양반들에 그 쌍놈들이었다.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한때 저자를 뒤덮었던
중국의 글자와 물건들과 책들은 이제 다만

크고 평화로운 바다 건너 서양오랑캐들과
홀로 외로운 섬 너머 섬에 사는 족속들의 것들로 바뀌었고
그리고 나는 조선말로 그 복잡한 글자들을 읽어보는 것이었다.

2008년 10월 14일 화요일

하악하악 오픈수세입니다 ㅇㅅㅇ


오픈수세 11로 갈아탔습니다. KDE 4를 쓰고 싶었는데, 우분투 측의 KDE 담당자가 번역도 제대로 넣어주지 않고 알고보니 패키징도 지들 멋대로 해서 완벽한 데스크탑을 쓸 수 없다더군요. 뭐 번역이 안들어가는 게 당연하다나 -ㅅ- 그런 식으로 번역 파일요청을 묵살하기에 어이가 없어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일단 오픈수세는 rpm 패키지를 쓴다는 점, 그리고 우분투와 달리 메타 패키지를 직접 리포지터리에서 지원하지 않아 설정이 좀 복잡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분투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설치도 빠르고, 제 노트북에 더 잘 맞는 듯 합니다.

 

자세한 건 더 연습하고, 설정을 해본 다음 올려보겠습니다 ㅇㅅㅇ


2008년 10월 8일 수요일

시간을 달리는 이명박 대통령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님이 청와대에 앉아 생각을 해보셨는데, 지난 10년동안 너무 많은게 바뀌었다는 걸 깨달으셨답니다. 아 괴로워! 이명박 대통령께서 탄식하셨죠. 노트북 하나 없이 텅 빈 책상과 휭한 방안의 공기가 괴로우셨던 나머지 결국 대통령은 업무도중 잠에 빠졌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팔이 너무 가려운 나머지 깊이 잠들지 못하고 도로 깨어나머리고 마셨습니다. 대통령께서 팔뚝을 자세히 보시니 웬 숫자가 하나 적혀있지 뭐에요? 그 숫자는 10. 팔뚝에는 10이라는 숫자가 희미하게 씌여있었습니다. 그래서 숫자를 문질러서 지우려고 하셨죠.

그랬더니 갑자기 강만수라는 사람이 감히 앞으로 나서며 이명박 대통령께서 자기를 경제부 장관으로 임명셨다면서 춤을 추는 것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해보시기에 이건 분명 10년 전으로 돌아간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도 만수씨와 함께 신나게 춤을 추었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청와대 밖이 너무 시끄러워서 밖을 내다보니 수많은 촛불들이 거리로 나와있었답니다. 대통령은 너무 슬펐습니다. 아, 왜 청와대 안만 10년 전으로 돌아갔을까?

하여튼 너무 밖이 시끄러워서 대통령은 앞으로 나서 연설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괴로우셨을까요? 그런데 연설을 마치고 내려오는 대통령의 팔뚝에 이상한 감각이 다시 오는 것을 느꼈어요. 얼른 양복소매를 올리니 또 팔뚝에 10이라는 숫자가 씌여있었어요.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에는 청와대 밖에서 해봐야지 하고 청와대 뒷산에 올라 팔뚝에 있는 숫자를 문질러 지웠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거리가 휑해지면서 환율이 달러당 1,395.00원으로 치솟아버렸습니다. 10년 1개월만에 1,400원에 가까워진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래요.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시간을 달리고 계셨던 것이었답니다.

오늘도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 교과서랑 또 기업이랑 미국과의 관계와 국민의 금모으기 운동을 생각하고 있데요. 시간을 달리는 이명박 대통령. 오늘도 청와대에서는 허허, 오해입니다 하는 웃음소리가 하하호호 떠들썩하게 흘러나오고 있답니다

우분투 8.10 정식 릴리스가 며칠이나 남았을까요?

이번 8.04 장기 지원버전 때와 마찬가지로 우분투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나 웹페이지에 달 수 있는 우분투 8.10 정식 릴리스 '카운트 다운' 배너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분투 8.10은 베타가 나와있으며, 베타사용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버그를 수정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배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ㅅ'


일단 간단하게 살펴보면 노틸러스에 탭기능이 추가되고 설치 시에 기본테마가 조금 바뀐 것, 그리고 이전에 지원이 잘 되지않았던 여러가지 랜카드에 대한 버그가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반가운 것은 이번 버전부터는 8.04에서 기본적으로 컴파일되어있지 않았던 무선랜 N의 드라이버가 포함되고 KDE 4.x버전이 공식적으로 지원되며 블루투스 오디오 장치에 대한 지원이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분투 8.10의 베타버전은 그닥 문제가 없다고하는데, 제가 기대하고 있는 쿠분투(ubuntu 8.10에 KDE 데스크톱을 쓰는 것입니다.)는 버그가 심각해서 걱정이네요. 한글언어 패키지를 비롯한 다국어지원이 안된다고 하는데 -ㅅ- 카노니컬이 KDE 데스크탑에 대해서도 좀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배너를 달고 싶은 분들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이 배너는 우분투 공식 홈페이지에서 쓰는 기본 카운트 다운 배너입니다. 짙은 색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어울리겠죠 'ㅅ'


지금 제가 쓰는 배너입니다. 어두운 색은 잘 어울리지 않아서 달지 못하겠더군요 -ㅅ-
여러분들도 한번 배너를 달아보세요. 이 배너는 자동으로 날짜와 그림이 변하면서 카운트 다운을 해줍니다.

이제는 제 블로그 메뉴판에 보시는 바와 같이... 바뀌었습니다 -ㅅ- 그러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08년 10월 6일 월요일

CHAPLE 이야기

CHAPLE!

저는 이 알 수 없는 행사가 마음에 들지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이것을 3년동안 듣지않으면 졸업할 수 없다는 어이없는 조건을 내걸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듣고 있지만, 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에 대해 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채플이라는 시간. 항상 기도를 시작으로 하는 이 행사에 나오는 기도란 정말이지 이해하기 힘든 것들 뿐입니다. 제가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기도의 내용이 점점 '기독교적이지 못하'다는 걸 충분히 느낄 정도인데, 예컨데 '북한동포들을 하느님이 돌봐달라', '우리 XX대학교에 축복을 내려달라' 등등 마치 토속종교의 성황당기도를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란 것이 원래 그런 식의 생뚱맞은 것이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세계를 위한다는 그분에게 자신들의 사사로운 복을 비는 교수님들은 참으로 조선의 풍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한편, 이 기도가 끝나고 나온 채플의 본 내용은 구호'사업'을 하는 어떤 분이 나오셔서 후진국들의 비참한 현실을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을 보여주는 그 분은 고급스런 양복을 입고 계셨고, 1달에 1명씩 1천원을 내달라고 하는 그 구호단체의 엽서에는 사무실이 청담동에 있다고 당당하게 주소를 밝혀두었습니다.

제가 삐뚜름하게 보는 것일까요? 과연 이러한 내용들이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하느님의 말씀과 연관이 깊은 것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도대체 채플시간에 왜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요.

억지로 아침부터 불러내어 그런 어이없는 장면을 보고 있는 우리들에게 대학생의 품위가 없다고 꾸짖는 한 목사님. 그 목사님이 드디어 채플이 끝났다고 하자 학생들은 순식간에 강당에서 빠져나갑니다. 제가 나올 때에도 어느 누구도 그 기부에 대한 사업엽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 어이없는 상황에, 매 학기에 수백만원의 돈을 내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할지, 지성이 무엇인지 알려야할 이 대학이라는 곳이 공들여 지은 강당에서 가르치는 이야기는 사업에 대한 것이 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맞는 것인지. 그런데 제가 아는 대학이라는 환상향은 적어도 이런 곳은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맴돌고 있는 것은, 아마도 이런 괴악한 현실에 담긴 한 대학생의 당연한 사고가 아닐까합니다.

2008년 10월 1일 수요일

정보에 액세스할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낮은 웅웅거림에 드디어 끝이 왔다.

그날로부터 나는
정보에 액세스할 수 없는 밤의
기묘한 나날들을 며칠이나 보냈던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났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었지만

나는 믿지않았다.

내가 영원히 잠들지 않는 것과 같이
그 낮은 소리도 다시는 잠들지 않게끔

나는 오늘 밤, 그 기묘한 액세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다시 한번 깨어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