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8일 화요일

할 일없는 자칭 보수

왜 그분들께서는 할 일이 이토록 없는가?

일단 결론을 먼저 말한다면, 국민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현재의 '자칭 보수'라고 칭하는 자들은 역사와 좌빨, 이 두가지 주제에 대한 것 외에는 별로 하는 일이 없다.(그게 다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다인 듯 하다.) 물론 최근들어 종부세 위헌 판결 등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그들이 나서서 하는 일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국민은 무엇을 하기에 이토록 '자칭 보수'들이 살기 좋은 풍토를 만들고 있는 것인가? 이들 자칭 보수라는 종족의 특성은 1. 친일파와 깊은 연관이 있다, 2. 갖가지 연관관계(학연, 지연, 혈연)를 통한 계급, 정치색을 통일한다, 3. 자신의 하위 계급으로부터 이익을 착취하는 구조를 옹호한다, 가 있다. 이 3가지 요소는 모두 그들의 생존과 이익을 지키는데 필요한 요소도 있고, 또 필요한 요소이면서 동시에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는 것, 그리고 아예 자신들의 이미지를 나쁘게 하는 것도 있다.

그렇다면 1번의 경우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한 키워드는 바로 박정희이다. 아마도 착각 속에서 이루어진 반(半)민주화때문인지, 우리나라 국민들은 위대한 독재자이자 친일파인 '박정희'를 아직도 대다수 옹호하고 있다고 보인다. 물론 그이(박정희)께서 잘못된 일만 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어디에선가 베낀 듯 한) 적절한 대책들을 펼쳐 나라의 '전체적 경제 수준'을 올렸던 것은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위대한 독재자, 유신귀신이기 이전에 그는 바로 '친일파'였다는 점이다.

자칭 보수들은 박정희를 이른바 pro-job(개인적 성취감을 위한 직업이지 일제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규정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분명 그는 일제가 자신들의 침략 야욕을 위한 일본군대의 장교로 있으면서 심지어 독립군을 토벌하는 군에 소속해있기도 했는데, 대체 왜 자칭 보수들은 무덤 속 박정희를 아직도 그렇게 친일파가 아니라고 하는 것일까?

나는 자칭 보수 자신들이 친일파이거나 그들을 통해 이익을 얻기 때문에 그런 논리를 전개한다고 본다. 박정희를 친일파라고 규정하지 않고, 다만 출세욕이 많아서, 또 개인적인 능력과 직업의 성취를 위해 그랬다고 하면 정말 나라를 팔아먹었던 이완용급의 반역자가 아닌 이상 적어도 '일본군 장교 나으리'(일제의 침략 도구)수준까지 해먹었던 이전의 친일파들과 또 그의 자손, 그리고 그들과 이익관계를 같이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더위나 할 것 없이 좋은 변명거리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도 자신들이 박정희처럼 자신들의 능력을 가지고 출세를 위해서 그랬던 것이니까, 이른바 친일파라고 하는 자들의 재산환수의 문제도 그 친일파들이 '잘나가서' 그랬다라고 말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미 죽었고, 분명한 역사적 사실을 남기고 사라진 친일파이자 한때는 남로당 당원이었던 박정희를, 자칭 보수들은 아직도 들볶으면서 그 사람만은 제발 친일파로 넣지 말라고 간곡한 발광(?)을 하는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박정희를 아직도 위대한 경제의 화신으로 생각하지 친일파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스코어로는 자칭 보수가 안전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교과서들, 특히 역사교과서들은 어느정도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멍청한 주류 국민들의 자손들이 '국민 수준'이 될 즈음에는 자칭 보수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 따라서 같은 편인 이명박이 칼을 잡았을 때 미리 손을 써 자신들의 위치를 사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그냥 사실만을 써놓은 교과서들이 '좌빨' 폭격을 맞고 심지어 부록으로 김구선생님까지 좌빨로 몰아가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일들은 그들이 항상해왔던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 좌빨척결, 그이께서는 친일파가 아닙니다, 이렇게 몸에 박혀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숨쉬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다보니 그들은 별로 하는 일이 없어보인다. 현상유지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다만 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뿐이다.

그러면 나머지를 살펴보자. 2번의 케이스를 살펴보면 이건 자칭 보수들이 나서서 건들일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알아서 '서연고 서성한'하는 고등학생들과 부모들, 지역주의 떡밥을 알아서 물어주는 국민들과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아직도 예전과 같이 이런 곳에 들어가면 아, 나의 자식들도 출세하겠거니 하면서 학원에 돈을 바치고 정작 하루의 2/3에서 1/3의 시간을 보내는 공교육 현장에 대한 개선할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다. 물론 개인이 너무나 뛰어나서 사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이상한 것들을 좔좔 외워서 수능시험을 봐 좋은 대학이라는 곳에 가면 그건 별로 할말이 없다. 그 사람이 잘난 것이니까.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모두 자칭 보수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이런 좋다는 대학을 나와 모두들 취직도 잘하고 학연으로 연결이 되는 것인가? 물론 그럴 수 있을 것이지만 대학들은 이런 것을 노리고서 장사를 하기 시작한다. 즉, 될 사람은 미리 되는 방식으로 모집요강을 바꾸고 나머지는 수시2-1이니 2-2이니 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이른바 자칭 보수들과 수구들은 불법으로 얻은 해외국적으로 외국인학교나 아예 해외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이른바 외국인 특기자 전형, 과학고, 영재고를 비롯한 특목고를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굳혀나간다. 이 와중에 국민들은 자신의 자녀들도 이렇게 되길 바라면서 계속 사교육비를 지출할 뿐, 전체적인 공교육에는 신경쓰지 못하며 결국 인생은 한방!이 되는 것이다. 학생들이 수능에 목을 매달다가 진짜로 목을 매다는 미친 현실이 구현된 것이다.(사실 19살에 인생이 한방에 간다는 현실이 보편화된 사회가 존재한다면 그건 미친 사회일 것인데, 그게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육은 바뀔 생각을 안한다. 아니 바꿀 이유가 없다. 국민들이 알아서 보수의 뜻에 따르고 부조리한 현실에 가담하니 그 상태에서 이익을 보는 자칭 보수분들이 이걸 바꿀 이유는 전혀없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부딫쳐 정치에서 멀어질 때, 그들이 점점 커지니 말이다.

한편 지역주의는 어떤가? 이번 부산의 야구팬들이 보여준 추태나, 문근영을 향한 좌빨욕설 사건도 보면 어이가 없지만 이런 것은 대한민국에서 정말로 보편화되어있다. 아마 나조차도 이런 글을 썼다는 이유로, 내 성씨를 물어보고, 태어나서 자란 곳을 묻는 등등(참고로 필자는 인천-서울에서 벗어나서 살아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어쩌고 해서 보수라는 사람들은 결국은 나를 좌빨로 몰아갈 것이다. 이 좌빨이라는 욕설에는 다양한 요소가 내포되어있는데, 이른바 반국가주의, 또 국가해체를 비롯한 사회주의에 관련되었으며 그런 인간들의 인성은 사기치기 좋아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인간도 판다 등등 이런 식이다.

그래서 영남권 사람들을 비롯한 '외부' 지역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좌빨이 아님을 사랑하며 더욱 굳은 결의로 자신들의 있지도 않은 괴상한 색깔찾기를 한다. 이런다고 그들의 이익이 지켜지는 것일까? 아까 예로 들었던 부산의 그 지역주의는 어떨까? 야구로 색을 찾는다는 건데, 사실 잘난 영남의 항구인들은 롯데야구장에 돈을 바치고(롯데가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는가? 아니다. 단지 그 지역은 장사터일 뿐이다), 또 잘난 푸산(Pusan) 영화제에 돈내고 다니며, 경제의 흐름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흘려보낼거라고 믿었던 KTX에게 오히려 정기를 빨리며 점점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로 모른다. 보수들이 자신들의 지역주의 환성속에 그들을 쪽쪽 빨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이건 강원도 지방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사실 산너머에 돈투자할 바보들은 없는데도 그냥 몰표를 쏟고, 성추행범도 아무렇지 않게 뽑아준다 'ㅅ'

그러고보니, 이런 것은 3번의 요소에도 잘 들어맞는다. 삼성, LG, 롯데, 신세계 등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나라를 먹여서 살린다? 사실 이들은 족족 훔쳐먹는 것은 잘하나 돌려주는 것을 못하고, 하청업체를 괴롭히며 심심하면 사기쳐서 수백-수천억원을 친다.(특히 삼성말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게 많은 돈을 불법으로 해먹는 기업들이 나라를 먹여살리는 일을 한다고 하는것이? 또 이상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이른바 신자유주의적 세계에서 민간소유이므로 언제든지 외국인들의 것이 될수도, 또 우리나라 사람의 소유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이 지금 지분의 50%이상을 단일 외국회사에게 빼앗겨서 소유가 사실상 넘어간다고 쳐도, 우리나라에 있는 삼성이 갑자기 외국으로 날아갈 일은 없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기업의 이익을 내면서 그 국가에 있을것이며 현지에서 고용을 창출할 것이다. AIG같은 외국계 보험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런 불법적인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나의 이웃이 다니는 하청업체와 공장을 압박하는 이들의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심지어 벌주지 말라고 애원까지 한다. 대체 이것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삼성은 또 하나의 가족이고 LG는 my Life is Good이라서 내버려두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자칭 보수들은 할 일이 사실상 없다. 그들의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는 이미 만들어져 있고,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국민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으니 말이다.

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일단 그들의 이익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다.

그들은 선동하지만 절대로 나서지 않는다.

그들은 항상 우리주변, 우리 안에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우리에게 총대를 쥐여주고 쏘라고 말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총을 쥔적도, 쏘아본 적도 없는 인간들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들은 이 나라의 30% 정도만이 지지하는 부류이며

그들은 우리를 지배하려고 한다

그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오래도록 궁금해했다. 그들은 누구인가

그건 바로

당신이고 또 나고, 그리고 너희들이다.

우리는 우리 안 가득하게 그들은 담고 있다.

그들은 우리들이였다.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Korean Standard

그 영화에는 조선놈들이 나와서
한마탕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고

서부극이 한바탕 끝나서
나는 친구와 함께 이른바
'멀티 플랙스' 영화관씩이나
하는 곳으로부터 빠져나와

또 나는 서양의 옷을 입고
서점에 들러 번역된 책을 살피면서

또 나는 친구와 함께 맥주라는
한때 유럽의 민족이 마셨던 술을 마시고

또 나는 그 술을 마시고 나서
'아메리칸 스탠다드' 소변기에
그것을 다시 흘려보내는

나는 한 명의 코리안 스탠다드.

I'm a Korean Standard.

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디지털 시대의 촌놈 - 1, Iriver

* 시마시마가 내뿜는 초절정 '까기' 시리즈! 디지털 '시대의 촌놈' 연재를 시작합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연재물은 시마시마가 쓰면서 느낀 촌놈같은 디지털 제품들에 대해서 말해보는 것입니다 'ㅅ'

아이리버의 대 히트작! Mplayer!!


  대한민국 MP3의 자존심! iriver? 하여튼 아이리버라는 브랜드는 분명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MP3 플레이어 제조사인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Mplayer와 같은 제품의 경우에는 아이리버만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품질이 결합되어 좋은 반응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또 빠질 수 없는 히트작이 초미니딕플 D5이죠. 정말 작고 모든 기능까지 다 갖춘 멋진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외에, 아이리버라는 회사가 만든 물건들 중에 요즘들어 크게 인기가 있던 것이 있을까요? 저는 최근에 들어 아이리버의 제품 3개를 구매했습니다. Lplayer, Dicple D30, 그리고 아까 언급했던 Mplayer. 사실 엠플레이어의 경우에는 가격대비 음질을 비롯해 그 기능도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머지들은 정말 소비자로 하여금 울화통이 치미는 것들만 속속들이 모아놓았다고 할 정도로 끔찍한 제품이었습니다. 아이리버는 어쩌다가 이모양 요꼴로 제품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그 옛날 조그마한 TV모양의 U10모델로 크게 히트를 치고 좋은 음질로 호평받던 국산 브랜드가 말입니다.


보기에는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ㅅ'

일단 딕플 D30C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세련된 디자인의 메탈케이스와 빵빵한 내장 스피커, 또 터치스크린까지 갖춘 이 제품은! 정말로 사람을 열받게 합니다! 쓰면 쓸수록 속이 타죠.


알루미늄 케이스에 플라스틱으로 땜빵한 포트

일단 이 제품의 충전포트를 살펴보면 참 슬픕니다. 일단 전용충전-데이터교환용 케이블을 쓰거나 핸드폰 충전기에 꽂은 아댑터를 써서 충전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이 제품을 쓰는 사람들은 두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 언제나 핸드폰 충전기가 있기때문에 아댑터를 같이 가지고 다니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모르고 충전을 안했을 때에 충전기와 아댑터를 같이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그런데 이 아댑타는 따로 보관을 안하면 잃어버리기 정말 쉽습니다. 저도 벌써 잃어버렸죠.


그래서 두번째 전략! 일단 딕플 D30C를 USB 케이블로 MP3 충전기에 꽂아쓰거나 PC에 연결해서 써야합니다. 그렇지만 PC는 항상 널려있는 존재는 아니기 때문에 MP3용 충전기를 추가구매해서 들고 다녀야합니다. 그러면 또 추가지출이 생기고 귀찮은 케이블과 충전기를 끌고다녀야 하는 것이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표준화된 핸드폰 충전기가 정말 잘 보급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핸드폰이든 꽂으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삼성의 VLUU 디지털 카메라도 이런 24핀 휴대폰 충전기에 꽂아서 쓸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따로 충전어댑터를 들고다니지 않고 집에있는 휴대폰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면 되니까요.(물론 최근의 휴대폰 트랜드가 어댑터를 따로 주는 것이지만, 적어도 휴대폰장식처럼 달고다니면서 그때 그때 쉽게 쓸 수 있게 해줍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산 MP3 플레이어인 아이리버의 전자사전관련 제품들도(D27과 그 이전 버전들) 대부분 그런 식으로 충전이 가능하게 되어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 딕플 D30C는 어째서인지 일관성도 유지못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하는 괴상한 충전포트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왜 아이리버는 갑자기 이런 이상한 짓을 했을까요? 애플의 경우 전용 케이블을 쓰지만 항상 일정한 포트만 고집하기 때문에 이전 세대의 제품을 쓰던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다음 세대 제품을 쓸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4세대 패키지에 들어있었던 충전기를 아이팟 터치에까지 그대로 쓰고 있죠.


아이포드 시리즈, the next simplicity_apple!

애플의 제품들을 모아놓은 사진입니다. 이런 식으로 디자인은 변한다지만 사용자들에게 항상 같은 편의를 제공해야 ‘세련된’ 전자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참고로 전 애플을 거의 증오하는 수준으로 싫어합니다. 서비스가 너무 안좋고, 내장된 애플 소프트웨어 때문에 고생한 게 엄청났었기 때문이죠 -ㅅ- 그런데 애플을 예로 들 정도라고 하면 어느정도인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그리고 몸체는 알루미늄인데 대체 왜 이런 싸구려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으로 땜빵하듯이 충전포트를 막아놓았을까요? 정말 짜증나는 요소입니다.


깔끔한 외관입니다 -ㅅ-

이번에는 딕플의 가장 중요한 컨셉인 MP3기능과 전자사전의 연동입니다. 일단... 보시는 바와 같이 전자사전의 외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단 딕플을 열고....

키보드의 MP3 버튼을 누르고...

외부조작은 불가능하고, 따라서 사용자는 MP3를 켜려면 이렇게 딕플을 열어서 MP3 버튼을 누르고 키보드의 재생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닫고...=ㅅ=

그러면 이 상태로 열어서 음악을 듣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 이젠 딕플을 닫아봅시다. 자 이렇게 딕플을 닫은다음, 음악을 들으면서 돌아다니죠.

MP3 기능은 어디로?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곡이 듣고 싶었졌습니다. 그래서 딕플을 열면?! 아까 사전 선택화면이 나옵니다. 따라서 다시 MP3 버튼을 눌러서 기능을 불러오고, 거기서 또 키보드의 버튼을 눌러서 음악을 선택해야합니다.


한번 이렇게 이야기 해봅시다. 여기 정말 작은 무엇이 있습니다. 무엇에는 일반적으로 표면에 멀티미디어를 위한 조작 버튼이 없으니, 음악을 켜놓았다가 다른 곡을 듣고 싶으면 무엇을 열어서 다시 조작을 해야합니다. 무엇에 들어갈 만한 내용은... 아마 노트북 정도가 알맞지 않을까요?


결국, 아이리버 딕플 D30C는 MP3 플레이어의 기능에 대해서는 정말 성능이 좋지않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크기도 문제지만 음악을 고르려면 매번 열고 버튼을 누르고 누르고 하는 3단계를 거쳐야하니 말입니다 -ㅅ- 확실하게 MP3 플레이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그냥 MP3 재생이 가능하다고 말해야하는 게 맞을 듯 합니다.


그리고 골때리는 것이 터치스크린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절대로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일단 문자를 입력할 때에만 발동되는 기능이죠. 따라서 사용자는 단어를 찾아서 화면을 콕 찍어서 세련되게 쓸 수 없습니다. 전 한자를 자주봐야하는 상황이라 이 기능을 보고 제품을 샀는데, 일단 한자인식은 편합니다. 그 러 나!


한자를 그려서 찾고, 화면의 버튼을 누르면... 그냥 창에 입력만 됩니다. 그러니까 제가 한자를 힘들게 그린 이유는 바로 그 글자를 찾으려고 한 것입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맞는 한자를 그렸으면 그냥 그 상태에서 바로 그 한자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어짜피 그 모양에 맞는 한자는 단 한개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찍고 그리고 찍고 다시 엔터를 두번 눌러야 원하는 글자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황당한 상황이죠 -- 이럴바에야 왜 터치스크린을 달았는지... 참 이해하기가 힘듭니다.(지금.. 나랑 장난하는건가?)


그리고 하나 더 하자면, 확장 메모리가 미니 SD카드만 인식된다는 건데... 왜 하필이면 용량도 많은 일반 SD를 안쓰고 미니를 쓰는 걸까... 그냥 SD카드를 쓰면 디지털 카메라랑 연동도 되고 편할텐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소비자는 일단 아이리버 딕플을 살 때 이런 진정한(?) 면모를 제대로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전 모델의 그것을 생각하고 같은 회사의 제품을 삽니다. 애플의 아이팟이나, 캐논의 익서스도 그런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모델의 편의성과 그 명성을 보고 사는 것이죠. 그런데 딕플 D30C는 이런 기대를 완벽하게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디지털 시대의 촌놈입니다. 결국 대한민국에서 향후 아이리버 제품을 살 사람을 적어도 1명 없애버렸죠.


그러면 아량 넓게 생각해서, 이런 제품일 수도 있구나! 그래 한번 참아주자.... 그런데 아이리버의 최신 딕플 D28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터치스크린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까 언급한 모든 불편한 기능을 전부 수정해서 나온 최신 딕플! 심지어 외부 멀티미디어 컨트롤도 가능하더군요.


일단 간 좀보고... 다시 내놓으면 되려나 쩝..

지금 소비자들로 간을 보는 건가요? 그러니까 일단 이런 컨셉으로 고가제품을 내놓고, 소비자 반응을 본다음 제품을 수정해서 내놓는다...그말인가? 이런 장면에서 소비자는 한번 더 폭발합니다. 완전히 바보된 기분이죠. 다시는 아이리버 제품을 안살려고 할게 뻔합니다.


이런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품을 내놓고 개선된 모델을 내놓는 건 당연한게 아닌가? 하지만 정도 문제이지, 1년도 채 안되서 개선된 모델을 내놓는다면 전 모델을 산 사람들은 당연히 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거의 같은 외관에 잘못된 내용만 싹 고쳐서 내놓는 모습은 참으로 얍삽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한편, Lplayer의 경우는 어떨까요? Lplyaer는 FLAC 파일을 재생하는, iriver 전통의 D*way 버튼을 쓰는 아주 작은 MP3 플레이어로, 거의 PMP급에 가까운 동영상 재생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Lplayer와... 이상한 스피커?

음... 지금 이 크레들 스피커(?, 아이리버 홈페이지에 있는 표현)는 마치 예전의 아이리버 히트작인 U10을 보는 듯 합니다.

이것이 원조 TV모양 크레들과 함께하는 U10!

아마도 아이리버는 예전의 U10의 그런 영광을 되찾고자 Lplayer라는 카드를 꺼내들은 듯 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U10의 경우에는 Lplyaer와 같이 바깥으로 삐져나온 케이블은 없었습니다. 투명한 외관을 통해서 뭔가 커버를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예전과 같은 세련됨은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일단 본체인 Lplyaer 자체는 음악을 과거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UI로 제공하지만 너무 느린데다가 버튼도 잘 눌리지 않아서 사용하기 참 불편합니다.

결국 아이리버는 과거의 세련된 모델조차도 다시 부활시키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제품을 내놓고 말았습니다.

요즘들어서는 뜬금없이 '인터넷 전화기'를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아이리버... 인터넷 전화기??;; 마치 아이폰이나 터치폰들을 많이 닮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는 네비게이션을 출시하는 등 '아이리버만의' 다양한 방면을 모색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이리버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은 'MP3 플레이어를 만드는 곳' 정도일 뿐 이런 괴상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는 아닙니다.

아이리버는 과거에 삼각형모양의 MP3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가, 최근에는 어설픈 SPINN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토타입' 수준의 제품들을 미친듯이 양산하면서 '길잃은 양'처럼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아이리버는 애플처럼 다양한 멀티미디어 상점을 열지도 못했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자신들만의 디자인과 전통을 다시 살려내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작은 사이즈의 MP3 플레이어들은 싼 중국산을 비롯해 초대형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점령해보렸고, 고급화되었으면서도 일정하면서도 다채로운 디자인과 함께 트렌드를 따르는 기술을 가진 삼성, 그리고 확고한 시장을 점유하고 그와 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애플에 아이리버는 정신을 못차리고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과연 아이리버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하는 걸까요?

저는 아이리버의 앞길이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라고 딱 집어서 말해줄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아이리버가 되찾아야 할 것들이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 일관성 : 이미지는 소비자들이 만들어놓은 것이 큽니다. 아무리 아이리버가 자신의 이미지를 크게 바꾸려고 한다하더라도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따라서 일관성있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하겠죠. 그 와중에서 변화를 모색해야지, 아까 보여준 뜬금없는 인터넷 전화기와 같은 이상한 제품을 만들어서는 별로 효과가 없을 듯 합니다.

2. 기능성 : 이것은 SPINN에 관련된 문제일 듯 합니다. SPINN의 경우, 블루투스를 지원한다고 하면서 DMB켜면 이어폰 안테나로 전환이 되는 괴악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결국 사실상 완벽하지 못한 기능을 넣어두고 판매를 하는 것이죠. 이러다보니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아질 리가 없습니다.

3. 호환성 : 어떤 전자제품이든 어느정도의 호환성은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충전포트와 같은 것이고 두번째로는 추가 메모리와 같은 것이죠. 이것저것 일관성 없이 제각각의 호환성을 가지면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사용에 불편을 초래할 것은 당연합니다. 예컨데 M과 L 플레이어의 경우 같은 케이블을 쓰니 좋은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딕플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죠. 분명히 조율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시마시마의 '디지털 시대'의 촌놈 제 1장, '아이리버'편을 마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재를 할 것이니,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ㅅ'

2008년 11월 5일 수요일

우분투 8.10이 나왔지만... 글쎄?

 지금 이 상황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우분투 8.10은 평상 시에 비해 정말 조용하게 나온 듯 하다. 8.04 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쯤에 우분투의 인기랄까, 그 관심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이여서 우분투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은 거의 다운이 될 지경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아! '우분투가 나올 때가 되었으니 나온 것이구나' 수준의 반응만이 보이는 것 같아서 좀 당활스러운 측면도 있고..... 열기가 식은 그런 느낌을 주는 듯 하기도 하다. 일단 이런 일이 왜 생긴 것인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 내 분석을 몇 개 적어보았다.



1. 너무 쉽다.
 

우분투 8.10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너무 쉽다! (물론 처음 쓰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이지만) 일단 여기서 쉽다는 의미는 순수한 xp와 복구 이미지를 자신의 노트북에 설치했을 때의 그 차이를 말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순수한 xp는 기본적인 드라이버만 내장하고 있기때문에 드라이버를 일일히 다운받고 설치하고 재부팅해야한다. 하지만 복구이미지, 즉 OEM xp를 설치하면 알아서 모든 것이 다 설치되기 때문에 정말 쉽고 편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분투 8.10이 나온지금, 정말 괴악한 노트북이 아닌 이상 거의 모든 하드웨어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심지어 컴퓨터가 아닌 외부장치인 아이포드나 프린터도 연결과 동시에 드라이버를 로드하여 바로 작동할 수 있는 상태로 설정이 된다.

이러다보니, 예전과 같이 이른바 '삽질(버그를 잡고 OS를 최적화하는 일을 줄여서 하는 말)'이라고 할만할 일이 거의 없어졌다. 따라서 사용자들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버그가 아닌 이상은 우분투에 대해 특별히 포스팅하고 특징을 굳이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어짜피 우분투의 특징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정말 쉽다! 모든 것이 알아서 되고 프로그램 설치도 아예 전용 데비안 패키지를 주니 그다지 불편할 것도 없기 때문이고, 그 내용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2. 디자인 변화가 없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다가갑니다... 우분투...


 이것도 상당히 큰 영향을 주는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앞서 말한 쉬워지는 변화가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그 외의 것은 어떨까? 언제나 같은 디자인의 패널과 색상과 프로그램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소 지루한 느낌을 줄 것이 뻔하다. 그래서 저번 8.04 버전에서는 새로운 파란색 테마를 적용해보겠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8.10인 지금 상황에서도 여전히 갈색에 회색 패널 두짝이 사용자들을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이번 버전부터는 (외국 사용자들에 한해)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이되며, wifi에 대한 지원이 넓어지고 런치패드(launchpad)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배포를 선보였지만,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예전처럼 변함없이 쉽게쉽게, 외관도 같고 유행이 상당히 지나버린 컴피즈도 그냥 달고다니는 상태다.

 

컴피즈도 2년전에 유행했었던 요소 -ㅠ-


그리고 이 다음 이야기는 리눅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좀 어려운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바로 KDE 4에 대한 우분투의 태도다.(여기서 말하는 우분투는 우분투 자체로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분투를 지원하는 캐노니컬의 태도를 말한다) 우분투라는 리눅스 배포판은 기본적으로 화면을 표시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GNOME(그놈)사용하며, 이와 같은 일을 수행하는 KDE와 XFCE4를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서 KDE를 기본적으로 쓰는 것이 쿠분투(kubuntu)이며, XFCE4를 사용하는 것이 주분투(xubuntu)이다. 사실 KDE는 지난 해까지 3.x 버전이었으나 2008년 상반기에 4.0버전이 나오고 최근 4.1이 정식 릴리즈되고 4.2가 만들어지고 있는 등, 리눅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관심이 모아지는 뛰어난 데스크톱 환경이다.

 

KDE, EE!

그러나 우분투는 이런 혁신적인 새 버전의 창관리자에 대해, 예전과 마찬가지로 무덤덤한 정책으로 일관한다. 일단 KDE 커뮤니티의 요구대로 패키징(소스코드를 사용가능한 바이너리 코드로 만들어, deb 파일 형식으로 배포하는 것)을 해주지 않을뿐더러, 한국 KDE 사용자들을 비롯한 전세계의 많은 사용자들이 만들어준 번역 파일을 제대로 올리지 않는 등 황당한 행동을 계속하는 것이다.(정식 발매되면서 고쳐졌으나 플라즈마가 제대로 작동안되는 문제는 여전하다) 사실 GNOME이 한국에서 많이 쓰인다지만 우분투가 공식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쿠분투도 써보려는 한국 사용자들이 꽤 있다.(뿐만 아니라고 전 세계적으로도) 그러나 우분투가 KDE에 대한 변함없는 멍청한 정책으로 일관하는 덕분에 새로운 데스크톱 환경을 써보고 싶은 사용자들은 다른 배포판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간간히 보이고 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새 버전의 KDE를 사용하기 위해 오픈수세(opensuse) 11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오픈수세 11로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ㅅ-

우분투의 속 사정을 잘 모르지만, 왜 새 버전의 데스크톱 환경에 대해서 이토록 무관심한 것일까?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사용자들이 알아서 들어오기를 바란다면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3. 데스크톱 버전이 있지만, 비지니스는?

 

hplip은 리눅스에서 hp 프린터 대부분을 지원한다


  사실 우분투는 비스타나 xp에 비해 훨씬 뛰어난 사무적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특히 프린터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물론 같은 계열의 데비안도 마찬가지지만 -ㅅ-) 윈도우즈 기반과 달리 별도의 설치시디나 드라이버 없이 레이저 프린터부터 복합기까지 알아서 설정해주고 작동도 USB 포트를 꽂음과 동시에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면 뭐하나! 우분투가 제 아무리 이런 빠른 프린터 작동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사무, 즉 비지니스를 위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여기서 없어 보인다고 강조한 것은 오픈오피스, 김프를 비롯, pdf 편집기까지 다양하게 구색을 갖춘 우분투이지만 정작 아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다. 오픈오피스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강력한 문서처리기능이 있는 프로그램들을 가지고서도 우분투의 느낌은 일반적인 리눅스 사용자들을 위한 요소가 강하게 느껴질뿐, 사무용으로 쓸만하다는 인상은 주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사용자들은 리눅스에 흥미있는 사람들로 구성될 수밖에 없고, 가장 큰 세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비지니스 분야에서는 그닥 쓸모가 없어 보이는 것이다. 만약 우분투가 예전부터 아예 비지니스를 위한 강력한 지원을 하는 배포판을 만들었다면 지금처럼 식어버린 모습을 보였을까? 필자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일단 사업용이라는 요소가 들어가면 이런 해결책(솔루션)을 써보려는 기업들은 당연히 나타날 것이고, 우분투가 그나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4. 서버냐 데스크탑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서버를 향한 무한의 꿈, 우분투!


 우분투는 서버와 데스크탑을 같이 지원한다. 마크 셔틀워스가 말했듯이, 우분투는 서버로 수익을 낼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미 서버 시장은 레드햇이 강하게 휘어잡았고, 우분투의 원류인 데비안이 있기때문인지 우분투는 아직까지 서버에서 그렇다고 할만한 두각을 나타내는 것 같지 않다. 우분투의 전략이 데스크톱으로 친숙해진 다음 그걸로 서버를 시장에 많이 투입하려는 것 같은데, 그러려면 리눅스 서버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우분투 데스크톱 버전을 많이 써야할 것이다.

 

하지만 시스템 관리자가 반드시 클라이언트를 리눅스로 쓸 이유가 없기때문에, 이 전략으로 우분투가 성장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그러면 애초부터 우분투 데스크톱으로 수익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앞서 말한 3번과 같이 데스크톱 중에서도 비지니스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갔다면 훨씬 나은 수익구조의 토대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4가지로 나의 생각이랄까... 하여튼 분석을 적어보았다. 과연 우분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최근들어서 버리기는 했지만, 미워도 다시 한 번! 우분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나는 나의 내 자신과 함께

나는 항상 나와 함께 해왔다
나는 알고 있었을까

내가 나와 함께 했었다는 사실을
단 한 순간만이라도

나는 알고 있었을까

그래서 나는 오늘
내일 또 그리고 내일의 내일에도
나는 나의 내 자신과 함께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나는 오늘
내가 옆에 앉혀놓고 모른 척했던
나는 나의 내 자신이 없어졌다는 걸
오늘도 모르는 것 같아

그리하여 나는
오늘로부터 먼 여행을 떠나련다

나는 나의 내 자신과 함께

오늘로부터 먼 여행을 떠나려고
그러려고 한다.




2008년 11월 3일 월요일

집에 걸려온 전화 한 통

울증이 목까지 차올라
나는 항상 밤이 다 죽어갈 때까지
잠들지 못하곤 했다

어느 날 춥출한 오후에
전화 한 통이 집 안으로 강하게 파고 들었다

선 없이 집안으로 파고든
그 전화를 나는 받지 말았어야
하는데

국정조사...
당신은 몇 살입니까...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을
평가...

1. 매우 잘하고 있다
...4. 매우 ...
5. 잘 모르겠다

전화를 끊었다
우울의 함 속으로 완전히 빠졌다가
다시 목만 내밀고 나는 생각해보았는데

대체 나에게, 또 너에게
우리에게 이 대한민국에 바라는 건
당신이 바라는 건 무엇입니까

지금 이 조선 땅의 꼬맹이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태어난 이 꼬맹이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20년 전 그 젊었던 청년들은
무엇을 생각했었을까요

그리하여 그 생각이 단단하고 뾰족하게
20년의 강을 순식간에 건너
지금 나에게로 미쳐
뇌를 관통하여 그를 한 번에 함속으로 미끌어뜨렸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또 한번 우울함에 턱을 걸치고
밤이 죽어나가기만을 그토록 기다리는 그것으로
존재하고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