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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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ㅇㅇ은 방학이 지나면서 나사가 풀린 것 같았다. 사무실에 오기 전에 화장을 하고 잤다면서(나이가 적다고 객기 부린 건가?) 조금 슬퍼했다. 그래서 대체 화장은 왜 하고 잤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명작이었다.

졸려서.

                                                -2010년 2월 10일 일기 중 일부


2.

가끔 바람을 쏘이면서 센티멘탈한 허세에 잠긴다. 어쩐지 괜찮은 헛소리같아 어디 적어둬야지 하고 집에 들어와 잠깐 앉아서 뭘 하다 보면 써놓으려 했던 내용은 이미 머리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세월이 흘러가는 게 조금 느껴진다. 23살이면... 별로 늙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매일매일 자신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날려보내는 건가...

-이렇게 쓰고 확인을 눌러보니, 아까 했던 생각보다 지금 쓴 내용이 더 괜찮은 것 같다. 오늘따라 나, 맘에 드는 느낌인데?

2010년 2월 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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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저냥 운동을 하다보니, 어느새 34 사이즈 바지도 잘 맞는 편이고 살도 더 빠졌다

(한 2킬로 그램정도?)

너무 욕심내는 것 같지만, 새 학기가 되기 전에 정상 체중에 거의 근접해봐야지

 

(하지만 저번에 갈비 먹고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무릎이 아프시다고 욱신 욱신, 눈물을 흘리신다. 보이지도 않게)

 

 

2.

알레고리가 어쩌고, 반 고흐가 그린 신발을 놓고 누구 것인지 서로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좀 우습다. 어짜피 알 수 없는 건데

 

하나님이 어쩌고, 있지도 않을 걸 찾다 가족도, 자기도 잃어버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그렇게 가까이 계시다면서 정작 자기가 죽을 땐 아무도 오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적어놓은, 멀리 지나간 시간들은 잔뜩 읽으면서 정작 어제 가족들과 나눈 대화는 홀랑 까먹는 나란 인간도 별로 잘나지는 않았다.

 

어째 살다보니 영단어처럼 별로 쓸모 없는 거나 외우고, 내가 싫어하는 것들은 맨날 욕하면서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 나를 좋아해준 사람들은 그렇게 싹 잊어버릴 수 있을까

 

내가 싫다

 

 

3.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도로 잠이 들었어-어 우아...

 

4.

결국 내일은 홀 스파인 엠알아이인지에게 100만원 돈을 바치러간다

홀스타인(젖소가)이 아니라,  whole spine(척추 전체) 이라고 하신다. 내 등뼈 증명 사진이 이렇게 비싸다니

 

앞으로 어디 사진 등록할 일 있으면 내 등뼈나 보여줘야겠다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새로 산 옷

눈빛! + 지오다노 겨울 신상 =3

세기말

최근 살이 계속해서 빠지는 추세 덕분에 옷 한 벌 더 장만했어요 'ㅅ'+
(나는 눈빛이 살아있는 남자다!)

2010년 1월 11일 월요일

마데라 케이크


이번에 구워 먹은 마데라 케이크. 원래는 마데라 컵케이크라고 해서 제과제빵 시험볼 때 나오는 케이크를 파운드 케이크처럼 만들어 먹는 레시피로 바꿔 만들어 보았네요. 너무 자주 굽지 말아야하는 녀석입니다(살 찌니까!)

2010년 1월 3일 일요일

세 가지 짧은 말들

1. 대보름의 달을 살짝 잘라내어 먹은 밤엔 바스라진 가루가 흩날려 사박사박 구두를 파고드는 가로등 불빛이 둥그렇다 

2. 케이크를 선물해준 날이지만 살짝이 아니라 너무 많이 베어 먹어버렸다. 미안해

3. 아바타를 3D로 한 번 더 보았다. 움직이는 그림자들이 멈춰도 우리들의 자국들은 끝도 없이 길거리를 덮었다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카페 일 보스코 || Cafe IL BOSCO

Meet me at the coffee shop


요즘 과제에, 과사무실 근로에 치이다보니 쉴 곳이라고는 별로 없는 제 학교 앞에서 의외의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이름하여 카페 일 보스코 'ㅅ'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커피 로스터로(!) 생두를 로스팅해 내린 드립커피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케이크까지 먹으며 쉴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진하게!


역시 아메리카노를 진하게 마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창가가 비칠 정도로 진하게~

케이크는 역시 초콜렛!


하앙, 언제봐도 또 먹고 싶어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처음엔 조용했는데 12시 반쯤 되니 사람들이 막 들어왔습니다...어헝헝)

커피로스터!

거대한 배전기와.. 알 수 없는 버튼과 레버들


잊을만 하면 윙윙 소리를 내면서 커피를 볶는 로스터. 커피를 볶으면 온 카페 안에 커피가루가 내리는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향기가 풀풀 날아다닙니다

(>'333)<

자루마다 담긴 생두들이 카페에 한 가득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도 있지만 이 카페의 주력은 역시 12개국의 원두를 따로 따로 맛볼 수 있는 드립 커피입니다. 가격도 4000원에서 5000원 내외, 드립커피를 주문하면 달콤한 초콜렛 쇼트도 같이 나온답니다

병마다 담긴 볶음 커피


생두를 직접 볶아서 커피를 내리는 만큼 항상 찬장에는 종류별로 볶은 커피들이 들어있습니다. 길어봐야 2주 안엔 다 없어지니 항상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죠 =3


카페 일보스코는 숭실대 중문 거리에서 숭실대입구역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김가네 김밥이 있는 건물 2층에 있습니다. 방금 볶은 원두로 내린 드립커피를 원하시는 매니아들이라면 꼭 'ㅅ' 들러보세요

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휴강

그나저나 다른 교수님들은 휴강도 많던데

내 교수님들은
왜 휴강이 없을까

하늘에 뜬 수많은 휴강이
별처럼 지네

멀기도 별같이 멀어라
저문하늘 바람결에
별 하나가 또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