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7일 금요일

kubuntu 8.10 interpid ibex, Lightscribe CD-R

kubuntu 8.10


이번에 리눅스 노예용으로 산 노트북에 들어있는 기능인 Lightscribe로 만든 kubuntu CD 입니다 'ㅅ'

자세한 사용기와 설정법은 나중에 포스팅하겠습니다

봄날과 함께하는 채플의 시간이 오면

- 나는 잠들 것이오. 봄날의 햇살 아래 -

이제 곧 있으면 내가 다니는 학교의 개강시즌이 돌아온다. 물론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채플과 함께. 하지만 다들 알 것이다.

닿지도, 보이지도, 그 어떤 것도 나와 당신과 우리에게 주지 못할 아버지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보다 저 하늘의 봄날 햇빛이 더 달콤하고 따뜻하다는 사실을.

하지만 어찌하겠는가! 그들은 그것을 모르니 다만 파멸의 시간이 오면 알리라. 그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시대의 종언을 고하리라.

2009년 2월 20일 금요일

살아있자


조금만 더 살아있으면 부활의 시간이 다가온다.
낮이 밤보다 길어지는 시간이여, 그 날짜가 다가오기 전에
죽은 모든 살아있던 사람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자.
그리고 살아있자. 적어도 낮이 밤보다

길어지는 시간까지는

2009년 2월 19일 목요일

새로운 아이맥(New iMac) 디자인 대공개?!


매일경제 신문에서 새로운 아이맥의 디자인을 유출시킨듯 합니다 =3

무려 휘어지는 본체!!!

링크 : 매일경제 art & design; 디자인이 밥먹여준다?

2009년 2월 18일 수요일

V for Vendetta p.249-p.250

그래요.

정말 죽은 거에요.

오, 하느님.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죠? 당신은 말한 적이 없잖아요. 당신은 왜 나를 교육시키는건지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어요.

당신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한 적이 없어요.

좋아요. 그럼 좋아요. 이게 내가 할 일이에요.

난 시체 쪽으로 걸어가죠. 아주 조용히, 아주 경건하게....

그리고 몸을 구부려요. 나는 서툴게 묶인 줄을 풀고....

...마스크를 벗기죠....


아니에요.

내가 할 일은 이게 아니에요.

내가 할 일은 울면서 시체위로 넘어지는 거에요

피 때문에 미끈 거리는 마스크를 벗겨 내고, 그리고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게 아니에요.

당신이 너무 큰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만약 당신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면 어쩌죠?

...만약에 당신이 어떤 사람이긴 했다면 당신은 더 작아지겠죠.

당신이 될 수 있었던 사람. 하지만 되지 못했던....

아, 모르겠어요.

저도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해 버려야겠죠. 그러지 못할 이유도 없고요.

날 막을 사람은 여기에 아무도 없어요.


이대로 방을 가로질러서 그 마스크를 잡고 그리고....

아니. 아니. 그건 아니죠.

당신은 아빠가 아니에요. 그건 알고 있어요.

그리고 만약 그랬다고 해도 그걸론 충분하지 못해요.


만약 내가 마스크를 벗긴다면 무언가가 영원히 사라질 거에요. 더 작아질 거에요.

왜냐하면 당신이 누구든 당신의 이상만큼 크지는 않을 테니까.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당신은 내가 벗겨야만 한다고 했죠. 그건 알아요....


...그래서 난 다시 시체 쪽으로 가요. 바닥에 흥건한 피를 밟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시체는 움직이지 않아요. 더 이상 사람 같아 보이지 않죠.

뭔가가 그것으로 부터 빠져나갔어요.

난 무릎을 꿇어요. 손은 떨리고 끈으로 묶인 곳을 찾지도 못하겠어요. 하지만 결국엔 그 광기어린 미소를 들어내고....

...그리고 깨달았어요.

누군가는 브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V For VENDETTA

He will be happy

Long time ago, there are human beings.

One of them, named Cymacyma, was nothing either as much as others

It seems that nobody loves him, well, to sai exactly, He loves no one else.

Oh, Lord... If there are some people who can tell him sth, like Love, Friends, and Family, please direct him into right way.

If the right is really exist in this poor world...

And He will be happy.

2009년 2월 17일 화요일

강철 나비 하늘을 날아

강철 나비들이 하늘을 날아

반짝이는 비늘가루들이 꽃같이

그 꽃의 꽃잎이 하나하나 튿어져

같이 하늘을 날았다.

 

지상의 사람들은 무엇이 궁금한지

모두들 집밖으로 나와 환호성을 질렀다.

춤추는 하연 꽃잎에 맞춰 한바탕 군무가

희안하게 펼쳐지고

 

마지막 꽆잎까지 지상에 떨어져

모든 것이 그 빛속에서 쓰러지니

사람들도 모두 길가에 쓰러져서는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자 저 멀리 바다너머 사는

다른 지상의 사람들이 기뻐했고

 

강철 나비는 하늘을 날아

또 한번 그 비늘가루들을 이 작은

작은 지상에 흩뿌렸다.

역사를 모르는 슬픔 - 파독 간호사와 마초들

엄마의 나라에서 딴 메달이라 특별하다

위 기사는... 그렇다. 한 파독 간호사가 낳은 한 아이가, 말 그대로 어머니의 나라에서 메달을 땄다는 이야기. 항상 그렇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칠한다. 이런 일은 거의 매번 일어나기 때문에 그다지 이목을 끌만한 것이 못되는 요소이다.

하지만 이런 이목을 끌지 못하는 기사에는 정말 상당히, 너무나 이목을 끄는 덧글들이 달려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국에 품에 다시 안긴(?) 이 모녀를 칭찬했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박정희 전 대총통께서 직접 내린 신성한 임무를 부여받은 이 파독 간호사분이 자신의 아이에게 한국어를 못 가르쳤다고 말한 것에 주목했다.

다음 뉴스에 뜬 댓글들 중 일부 - 1


뭐 보시는 바와 같이 전형적인 마초 네티즌이다. 이와 비슷한 마초주의적 댓글을 하나 더 찾아보았다.
그런데 이분들이 모르는 것으로 보이는 게, 그 당시에는 파독간호사들뿐만 아니라 파독 광부들도 많았다. 500명을 뽑는 광부자리에, 그 당시에 막혀있었던 외국으로 향한 길과 돈을 위해 4만명에 가까운 남자들이 고졸학력을 뽑는 자리에 학사출신들까지 몰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그 많은 4만명이나 되는 한국의 남자들은 '미친 양공주'처럼 자신의 몸을 팔아서 한국을 버리고 떠난 것일까? 아마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분들은 그나마 '잘 살아보세'하고 떠난 것이고 '세계최대의 인간고기 판매'였던 한국 베트남전 파병 때와 마찬가지로 국가라는 이름의 폭력 속에서 돈을 빼앗기기도 했고 역시 자신들의 권리조차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였다.

파독간호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나마 없는 살림에 그 어린 나이에 '조국'의 품을 떠나 간호사일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요즘 말하는 단순한 '된장'심리에서 나온 게 아닐터. 그러나 역사를 모르는 이 많은 누리꾼, 또 네티즌들이라고 불리는 자들이어.

슬픈 줄 알아라. 역사를 모르는 슬픔은 이런 것이다. 당신들을 위해, '조국'을 위해 이 땅을 떠나야만 했고 또 돌아오지 못하고 죽어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ps. 혹 파독 광부에 대한 정보를 더 알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장인덕의 독일소식'이라는 곳에서 '노예로 보내지기 전까지'로 시작하는 '파독광부로 취직하기까지'라는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009년 2월 16일 월요일

2009년 2월 14일 용산 탐방기

역 몇 번만 가로지르면 용산인지라, 앞으로 시간나면 가끔씩 올릴까해서 용산탐험이라는 분류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참새 방앗간 들르듯이 가는 곳이 용산이니, 나름 소식을 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불행하게도 제가 용산을 향해 간 그날은 발렌타인 데이에 사람이 투신까지 했었습니다. 그리고 용산에 도착하니 이젠 전경 나으리들이 역입구를 막고 서 계셨더군요.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물어볼까 했지만, 혹 잡혀가기라도 할까봐 가만히 있었습니다. 요즘들어 환율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용산에 꽤나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오고 가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뜩이나 나쁜 경제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을 다 알겠지만 토요일에 신용산 역 5번 출구쪽으로 선인상가 건물을 가다보면 터널 앞에서 꼭 잡화를 파는 아주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안테나 없는 회수 유무선 공유기가 1만원에 팔리더군요. 근데 이게 대체 어느 범위까지 지원을 하는지를 몰라 구경만 실컷하고 사지는 않았습니다 -ㅠ-

선인상가 안에서 노트북을 파는 상점들을 보면 요즘의 트렌드가 단연 넷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제가 리눅스용으로 컴팩 프리자리오 CQ40 - TU 모델을 구입해서 HP에 더욱 눈길이 가더군요.

요녀석은 위의 넷북과 같지만 색깔만 다릅니다. 요즘들어 HP는 자사의 노트북에 자잘한 하드웨어 온/오프 버튼들을 달아놓곤 합니다. 제가 이우헤 리뷰하겠지만 컴팩 CQ4X TU라인도 그렇고, 역시 TU가 붙은 이 HP mini 넷북역시 터치패드 위에 하얀 색으로 불이 들어오는 것이 바로 하드웨어 버튼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덧붙이자면 노트북의 디자인들이 하나같이 맥북을 닮아간다는 점! 걸쇠로 노트북의 상판과 하판을 고정하던 것이 사라지고 그냥 단순하게 여닫는 형태이고, 자세히보시면 알겠지만 이 HP 미니 넷북의 스피커 부분은 맥북의 힌지를 그대로 가져다가 쓴 것처럼 생겼습니다.
하드웨어 온.오프 버튼을 확대해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이걸 한번 누르면 불이 꺼지고 터치패드가 작동을 멈춥니다. 제어판이나 시스템 트레이에서 일일히 터치패드를 조작할 필요가 없어 간단합니다.

일반 노트북들은 외산 기준으로 14.1인치 노트북과 함께, 국산 외산 상관없이 풀 HD(16:9) 스크린을 달아놓은 노트북들이 유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워낙 영화와 드라마을 많이 보니 풀 HD 스크린 노트북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던 것일까요. 저는 그런 것을 쓸 이유가 없으니 별 상관없지만 영화나 드라마광이라면 충분히 살만한 제품들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날은 선인상가 2층을 돌고 도깨비 시장에 들어가서 소모품들과 예전 게임을 구경하다 나와, 더 이상 쓸 내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트북 구매하실 계획이 있는 분들은 토요일에 가끔 들러 구경하셔도 좋을 정도로 사람 수가 줄어든 건 좀 불쌍한 일이지만요... 게다가 최근 후찌쯔 코리아가 본사차원에서 리퍼노트북이나 재포장 노트북을 신품으로 팔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사람이 줄까 걱정입니다...

2009년 2월 13일 금요일

이 비는 누가 뿌리는 걸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비가 나렸다
내 노트북이 내는 소리 속에서도
고막에 젖어드는 빗방울들은 나에게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누가 뿌렸는지 한마디도 안했다

그렇게 고막을 둥, 둥, 둥 울리는
빗방울들아, 나는 그렇지만 안단다

언젠가는
그 둥둥 소리가 들리지 않을거라고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는

그 소란스럼 속에서 다 들어줄테다
빗방울들아 계속 내려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때까지

2009년 2월 11일 수요일

엔비디아(Nvidia) 8400/8600M, 설계 결함에 의한 치명적인 과열로 인한 고장과 대책

*제가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 문제는 '전세계적 뒷북'(이미 2008년 8월에 총괄한 기사가 해외에서 나왔습니다.)이지만, 국내 사용자분들 혹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아얄씨(IRC)에 죽치고 있다가 아는 분의 노트북(Dell XPS M1330)이 고장났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분투가 잘 돌아가 제가 꽤나 좋아하던 모델이었는데, 노트북의 GPU가 '과열로 인해 터졌다'(고장났다는 표현. 실제로 터진 것은 아직 아니라고 합니다)고 하시더군요. 알고보니 엔비디아가 8400M, 8600M(모바일 전용) 칩을 잘못 설계하여 일어난 문제였다고 합니다. 칩셋과

이 문제점이 치명적인 것은 노트북이 데스크톱 PC보다 발열에 취약하며, 기판이 한 곳에 집중하여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 칩셋을 장착한 노트북은 언제 과열로 인해 터질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용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ㅅ-

이로 인해 현재 HP와 Dell은 이 문제의 8400/8600M 칩셋으로 일어날 수 있는 고장에 대한 문제를 공식인정했고, 델이 생산한 XPS M1330의 과열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 'Copper mod'라는 이름으로 해외 포럼에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하지만 이것은 엔비디아 칩셋이 과열로 망가지는 것을 늦추는 임시해결책에 불과합니다. 확실한 것은 칩셋을 상위 리비전으로 교체 받아야만 합니다.) 또한 델 자체에서도 이 모델에 대해서는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델은 이 8400/8600M 칩셋이 고장나면 초기증상으로 화면이 출력이 안되거나, 다수의 이미지나 문자들이 한 줄로 스크린에 표시가 된다고 보고했으며, HP에서는 무선 네트워크가 감지가 안되며 후에는 윈도우 네트워크 매니저에서도 장치가 잡히지 않는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공통적으로 보고된 문제로는 배터리를 노트북에 꽂아도 배터리가 감지안되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이후 이러한 결함을 제거한 동일한 칩셋이 엔비디아에서 다시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이 엔비디아 그래픽 칩셋을 쓰시는 분들은 그래픽 칩셋의 리비전이 A2이상이면 문제가 없지만, 그 이전버전이면 지나친 과열로 인한 노트북 전체에 피해가 올 수 있습니다. GPU Z를 사용하면 그래픽 칩셋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고 하니, 걱정되시는 분들은 빨리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실행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방열을 추가적으로 도와주는 장비를 달아주거나, 아니면 아예 칩셋자체를 교환받아야합니다.

한편 INQUIRER는 모든 엔비디아 G8400, G8600 칩셋들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 이들에 따르면 '구형 맥북프로(일체형 맥북프로 바로 전 모델)에서도 엔비디아 G8600에 의한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 문제의 Geforce 8400M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그리고 현재 제가 쓰고 있는 T61에 들어간) Nvidia Quadro 160M이 비슷한 과열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저처럼 T61을 쓰는 사용자들이 '팬이 멈추지 않는다'고 보고했다더군요) 전 원래 제 T61의 설계가 잘못되서 그런건줄 알았는데, 역시 그래픽 칩셋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노트북 사실 분들은 확실히 조심해서 선택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엔비디아가 이런 치명적인 문제점을 야기시킬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ps. 그런데 국내 노트북 제조 업체들은 과연 이 초 뒷북 비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혹 소식을 아는 분들은 덧글이나 트랙백으로 알려주세요 'ㅅ'

전쟁을 좋아하는 기독교인들??

오늘 심심해서 진중권 교수님의 저작들을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레퀴엠-전쟁의 미학』이라는 책의 한 부분인데, 여기서는 진중권 교수가 어렸을 적 수류탄을 땅 속에서 파헤쳐 엿장수에게 가져갔다던 일화가 있었다.

이 이야기랑 기독교인들과 상관이 없다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없을 것 같으면서도 있으니 쓴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강력한 기독교 단체가 어찌되었든 존재하고 따라서 그들도 우리사회의 한 부분으로 본다. 그리고 하필이면 나이 많으신 분들이 좀 많이 계시는 것도, 우리나라가 한국전쟁이라는 범세계적 사상전을 축소한 끔찍한 사건을 겪은 것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어찌되었든 미국의 영향 속에 종교를 받아들이고 또 교회를 통해 구호물자를 받았을테니까 말이다.

예전의 일이지만, 한기총에서는 전쟁에 대한 찬성의견이 종종 나오곤 했다. 물론 그분들이 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물론 구약의 신이라는 분이 정말 무시무시한 살육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며, 따라서 어느정도의 그런 공격성이 기독교에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신약에서는 어떤가? 라는 질문을 해보면 그것도 좀 이상하다. 사실 기독교가 유대교는 아니며,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리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었는가?

내가 알기에 적어도 신약의 예수님은 함부로 남을 죽이는 일에 찬성하지 않았을 뿐더러, 서로 사랑하라고 말하고 자신의 죽음으로 인류의 죄를 사했다고 들었다. 한편,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이 실존하든 안하든,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이런 가르침이 타당하다고 믿어 많이들 기독교를 믿었던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우리나라의 기독교 총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찬성하거나 북한을 먼저 공격해야한다는 망언을 하는 것인가... 내가 맨 앞에서 말했듯... 그들 한기총의 원로분들과, 심지어 일반적인 기독교인들 조차도 진중권 교수님과 비슷한 연령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어린 시절 저런 식의 전쟁의 참상을 겪었을 것이다.

도대체 그분들은 어찌하여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의 역사를 다른나라에 재현시키려고 하는 행동들에 찬성을 하는지 이해하기가 참 힘들다. 분명 전쟁 속의 수많은 어른들과 아이들은 반드시 고통받고 죽어가며,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수많은 불발탄들 속에 진중권 교수가 겪었던 일들을 수없이 경험하며 최후의 폭탄 한조각이 다 없어질 때까지 죽어갈텐데.

부디 그 분들이 알았으면 한다. 우리도 같은 역사를 겪었고, 또 아직도 그 속에서 숨쉬며 살아가며, 모든 남자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몸과 정신을 희생하여 나라를 지켜야만 한다는 사실을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희들은 저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나이다.

2009년 2월 10일 화요일

제과 - 사과파이 만들기

간간히 하는 취미인 '제과제빵'을 그냥 묵혀두기가 좀 아깝고 해서 밀가루 장난이라는 분류로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사실 밀가루는 중요한 식량인데 이걸로 '장난'치는 여유를 보인다는 느낌을 준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저에게 사실 제과제빵은 현재 시점에서는 사실 이정도 수준이고 만들어지는 제품의 수준도 그 정도인지라 이렇게 분류 이름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의 내용은 다 구운 제품과 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고... 혹 실력이 늘어서 만드는 과정 전체의 사진을 찍어가며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 같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9개의 사과파이

이번에 만든 과자는 사과파이입니다 'ㅅ' 보통 '파이'라고 하면 둥근 틀에 반죽을 깔고 그 안에 속을 채워서 굽는 걸로 알려져있는데 그런 식으로 틀에 넣어 굽는 것도 파이라고 하고, 사진에서처럼 틀 없이 층상구조의 결이 잘 드러나게 반죽을 굽는 것도 파이라고 합니다.

파이의 장점은 그냥 밀가루에 물이랑 버터, 소금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요. 재료가 단순한 반면에 만드는 과정은 좀 어렵습니다. 밀가루를 반죽해서 그걸 냉장시켰다가, 버터를 얇게 펴서 반죽으로 버터를 싸맨다음 그걸 얇게 밀어 종이접기하듯 여러번 접어서 다시 밀어줘야합니다. 이렇게 하면 반죽에 종이를 여러번 겹친 것처럼 층이 생기는 데, 이걸 구우면 층 사이가 부풀어 오르면서 바삭바삭한 파이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부풀기는 잘 부풀었는데 영 좋지않은...

좋은 파이는 구울 때 속에 넣은 기름이 안 세어나오고... 또 층이 균일해야한다고 합니다. 근데 처음 만들어본 것인지라 영 좋지가 않습니다 -ㅠ- 구울 때는 오븐 속에서 마치 튀겨지듯 기름이 펄펄 끓고, 층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잘 부풀었으니 이 정도에서 만족해야겠죠

시럽으로 광택내기 +ㅅ+

일단 반죽을 4번접기-3번접기를 2번한다음, 둥근 틀로 찍은 다음 그 안에 사과 마멀레이드를 채워서 만두처럼 만드는 것이 이번 제품의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표면에 나뭇잎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주는거죠 'ㅅ'

다 구운다음에는  설탕과 물을 1:1로 섞어 가만히 끓인 것에 술을 조금 섞어 만든 시럽을 발라 광택을 냅니다.(과자가 지나치게 마르는 것도 막아주고 술 향기에 따라 맛도 달라집니다)

파이의 단면 인증!

보시는 바와 같이 사실 모양은 사다 먹는 것과는 그닥 차이가 없지만, 진짜 버터를 넣고 방금 구운 파이는 정말 향기롭습니다. 그 엄청난 버터향기... 사실 시중 제품들을 쇼트닝이나 마가린으로 버터를 대신해서 반죽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따끈따끈한 버터향기의 파이는 집에서 굽는 과자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입니다.

남은 반죽으로 만든 대형 파이 ㅇㅅㅇ

르 꼬르동 블루에서 나온 '프랑스 과자의 기초' 책의 레시피를 보고 만들었으니, 혹 도전하시고픈 분들은 참고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ㅅ'

2009년 2월 6일 금요일

디지털 시대의 촌놈 - 2, SONY

이 글의 제목만 보고도 달려드는 소니빠(쏘니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격하게 지칭하는 단어)분들이 눈에 선합니다. 하지만 제가 연재하는 '디지털 시대의 촌놈' 시리즈에 소니를 포함시킨 것은 다름아닌 소니의 새로운 '노트북'(소니는 절대 넷북이라고 하지 않습니다)인 'VAIO P' 시리즈 발표때문이었습니다.

새로이 발표된 VAIO P 시리즈의 모습

위 사진은 이 길다랗고 얇은 새로운 VAIO 노트북의 광고입니다.... 일단 아시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이 '노트북'이라는 녀석은 무려 100만원의 가격을 자랑하는 아톰 프로세서 기반입니다. (그리고 저 광고가 일본 집단 노예사육소인 2ch에서도 심하게 공격받았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청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가는 노트북'이라는데, 사실 이런 식으로 해서 좁은 공간에 안들어가는 노트북이 어디있겠습니까? 제 14.1인치 T61도 허리띠로 묶으면 바지 안에 잘 들어가니까요. 일단 소니는 이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광고에서 큰 실수를 했습니다.

처음에 전 이 사진이 장난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공식 판매촉진 행사에서 이렇게 나왔다고 하더군요 -ㅅ-;


또 하나는 광고를 떠나 그 제품의 특성에 알맞는 가격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넷북이라는 분야에 있어서  고가의 전략은 절대로 먹혀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이미 10인치, 8.9인치 스크린의 나름 작은, 같은 성능에 가격은 반인 넷북들이 널려있고, 항상 그렇지만 컴퓨터 분야의 영원한 촌놈들인 LG와 삼성, 삼보같은 업체들도 이 소니 '노트북'보다는 훨씬 싸게 자신들의 넷북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이런 아톰 기반의 '노트북'에 달린 여러가지 자잘한 장치들이 자신들의 승부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 듯 합니다. 트랙포인트라던지(일명 빨콩) '인스턴트 온'이라 하여 별도의 부팅없이 노트북에 들어있는 음악 파일 등을 불러오는 것들이죠.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런 기능 몇가지와 아주 얇은 두께의 넷북을 위해 50만원을 더 지출할 소비자들은, 특히 이런 경체파탄 지경에서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소니의 이런 제품은 그다지 높은 성능이 필요치 않은데 돈만 많은 소수의 사람들과 몇몇 안되는 일본사람들에게만 통하고 사양길로 접어들 것이 뻔합니다. (사실 100만원에 조금만 더 보태면 훨씬 강력한 성능에 더 편한 일반적인 '노트북'들이 이미 레노보와 델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삽질 역사는 소니에게 정말 각별합니다. 대체 언제부터 소니는 이런 삽질을 계속하게 된 것일까요?

...

그러니까 MP3P가 등장해서 국내음반시장을 좀먹기 시작하기 직전인 중학교 2학년의 나이에, 저는 아직도 기억나는 그 당시 세상에서 가장 얇았던 소니 CDP를 동네에 있던 소니 공식 대리점에 가서 35만원 주고 구입했었습니다. 그 당시 소니의 CDP는 정말 기술의 집약이었습니다. 얇으면서도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와, 또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AA 사이즈 건전지가 수납되는 장치... 살짝 꽂으면 충전이되는 멋진 크래들과 부드러운 알루미늄 본체.. 이런 멋진 제품을 생산하던 소니는 2009년 현재, 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이냔 말입니까!

소니의 몰락은 제 생각에 MP3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완전 촌놈이 되어버린 아이리버가 삼각형의 유려한 디자인을 갖춘 보급형 MP3P를 양산하고 여기에 뛰어든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중소업체들 덕분에 그 당시 저를 비롯한 학생들은 신나게 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니의 대작인 MD, Mini Disk의 약자였습니다.


그 와중에 나타난 것이 소니 MD라는 것이었는데... 소니가 장인정신으로 만든 희안한 녹음테이프 같은 작은 시디와 네모난 모양의 알루미늄 본체를 가진 음악재생기었습니다. 저는 그걸 한번도 사려고 하지 않았는데, 일단 가격이 너무 비쌌고 알고보니 CD에서 녹음을 직접하는 것이었습니다. 음악을 자기가 원하는 것마다 돌아가면서 듣는 MP3P와 달리, MD는 너무 불편했고 비쌌을 뿐만 아니라 정말 쓸 사람들이 거의 없던 제품이었습니다. 지금의 VAIO P가 그렇듯 말입니다.

결국 소니도 MD가 안팔리니, 결국 MP3가 재생되는 CDP와 함께 워크맨 상표를 붙인 소니의 'MP3P'같은 물건들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역시 장인정신을 발휘한 소니 전용 파일 형식으로 만든 음악만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었고, 두번째는 가격이었습니다. 가격대비 용량이 너무 작은데다가 일반적인 MP3P가 재생이 안되었던 모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니 소니의 가전제품들은 정말 몇몇 안되는 마니아들만이 쓰는 희귀한 것이 되었습니다. 후에 MP3 파일이 병행으로 재생되는 제품이 나왔지만 여전히 가격은 해결되지 않았고, 용량도 적을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몸체에 도금된 금속들이 너무 빨리 떨어져나가는 문제에 성인용품같은 이상한 디자인도 사람들이 소니 제품을 기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길다랗고 단단해보이는데가 번들번들 윤이 났으니 말입니다)

그리하여 소니는 현재, 과거에 누렸던 '음악재생기기'에 관련된 모든 지위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Sony batteries on the fire, 출처 : http://www.techshout.com


한편 이런 작은 음향기기 외에 소니가 가진 또다른 역작인 VAIO 시리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항상 그랬지만 소니의 제품들은 항상 남달랐던 것이 있었습니다. 일단 가격이 비쌌고, 전통적인 알루미늄의 외관을 쓴 제품들은 사람들에게 감전을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배터리가 터지는 사건들이 한번도 아닌 4번에 걸쳐 발생해 소니 배터리를 쓰는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다른 노트북 회사들도 소니 배터리를 대량 리콜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소니의 배터리는 '백괴사전'(위키피디아 패러디 사이트)에 '소니 배터리'라는 항목으로 등재되어 "소니 배터리는 소니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가장한 무기이다."라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오직 핑크색으로만 된 노트북을 내놓는 식으로 PSP에 적용하는 색깔 바꾸기 기술을 바이오 시리즈에도 적용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입니다만, 그런 핑크색 강화플라스틱으로 된 저사양의 노트북을 120만원 정도 주고 살 사람을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게다가 삼성에서 재빠르게 카피 제품을 내놓아서 국내의 경우만 봐도 살 사람은 더더욱 없어보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바이오라는 제품 또한 소니를 사랑하는 소수의 사람들만을 위한 제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항상 그랬지만 가격이 성능에 비해 너무 비쌌고, 앞서 말한 무시무시한 사건들로 완전 신뢰를 잃고 말았습니다.

물론 소니에게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있었지만, PS3는 Xbox360과의 경쟁에 맥을 못추고 있는데다가 역시 가격때문에 잘 팔리지가 않습니다. 소니는 PSP로 남은 기업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지요.

제가 보기에 소니는 현재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PSP를 자주 버전업하고 다양한 변종들을 출시하는 것뿐, 더 이상 어떤 활로를 개척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됩니다. 사망선고라고나 할까요.

과연 소니는 다시금 살아날 수 있는 것일까요? 이젠 닌텐도가 과거 게임보이의 아성을 닌텐도 DS로 부르짖고 콘솔게임은 Xbox360이 밀고 들어오는데, 주력 상품이었던 음향기기와 노트북은 이미 저 멀리 은하계를 넘어가서 다시는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소니에게 충고를 해주고 싶다지만, VAIO P같은 프로토 타입 수준의 제품을 내놓는 마당에 달리 어떤 말을 해줘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해본다고 해봐야 예전의 완벽한 품질을 되찾아라, 가격을 내려라 정도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시절, 반짝이는 알루미늄 CDP로 저에게 기쁨을 선사해 주었던 소니가 부디 다시금 크게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디지털 시대의 촌놈' 2편을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나니

드디어 설날이 오시는 덕분에 평소 손에 쥐기 힘든 목돈을 통장에 넣어두었다. 평소같으면 자잘한 거 사는데 다써버리고 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짓을 반복하는 데 이번만큼은 참았다. 리눅스 노예용 노트북을 산다는 계획이 있었기에.

노예용 노트북이래봐야 역시 얼마 전에 M1330 우분투 전용 노트북을 만드신 델 신의 인스파이런 13을 산다는 것이었는데 망할 환율때문에 국내 재고 소진되고 판매가 중지되어 단종에 들어갔다고 한다. 80만원 대 후반에 마그네슘 셰시를 가진, 비 돌출형 ODD에 터치 버튼이 있는 듀얼코어 노트북에 13.3인치 스크린을 가진 건 델 인스파이런 13뿐이었는데.

그래서 미국 델 사이트에 같은 모델에 같은 부품을 채용한 물건 가격을 가져온 다음 환율 계산을 했는데 정말 가격이 말이 안되게 나왔다. 100만원 정도? 하여튼 미친 환율덕분인지 내 리눅스 라이프를 위한 노예 노트북 구매 계획은 물건너갔다.

결론은 컴팩이 진리 'ㅅ'v 인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도 환율 덕분에 펜티 두개 버전 채용 13.3인치 노트북 마저도 더러운 자본주의의 자식인 코스트코에서 99만원대를 호가한다. (지금 있는 T61의 그것을 빼내오면 순식간에 센트리노가 되긴 한다. 하지만 그랬다간 나는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결론은, 빨리 제때 알아보고 재빨리 낚아채야한다는 것. 하지만 너무 빨리 지르는 것도 몸뿐 아니라 정신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신이시여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나이다.

2009년 2월 4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