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7일 화요일

강철 나비 하늘을 날아

강철 나비들이 하늘을 날아

반짝이는 비늘가루들이 꽃같이

그 꽃의 꽃잎이 하나하나 튿어져

같이 하늘을 날았다.

 

지상의 사람들은 무엇이 궁금한지

모두들 집밖으로 나와 환호성을 질렀다.

춤추는 하연 꽃잎에 맞춰 한바탕 군무가

희안하게 펼쳐지고

 

마지막 꽆잎까지 지상에 떨어져

모든 것이 그 빛속에서 쓰러지니

사람들도 모두 길가에 쓰러져서는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자 저 멀리 바다너머 사는

다른 지상의 사람들이 기뻐했고

 

강철 나비는 하늘을 날아

또 한번 그 비늘가루들을 이 작은

작은 지상에 흩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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