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이수 테마파크에 놀러가 잘 되지도 않는 유비트를 했습니다. 유비트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있나요? 그러면 구글에서 검색...하면 좀 불친절하니까 대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유비트 기체 -
유비트는 코나미의 비매니(비트매니아) 시리즈 게임 중 하나입니다. 리듬게임 중 하나인데, 리듬이 들어간다고 해서 음악성이 없으면 못하는 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게임이니까요. 사진에 보이는 4*4크기의 버튼에 Touch 사인이 뜨면 그걸 누르면 되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근데 이것이 골때리는 점은 다른 리듬게임처럼 노트(눌러야할 타이밍)가 미리 뜨는 것이 아니라, 눌러야하는 순간에 뜹니다. 그러니까 노트를 미리보고 대처할 수 없게 만들어놓은 시스템이죠. 한편 스크린은 DJ max 테크니카처럼 듀얼인데, 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건 아니고, 선택한 음악이나 개인 정보, 또는 이전에 플레이했던 곡들에 대한 histogram이 출력됩니다.

e-amusment pass 암호 입력
그냥 동전 하나를 넣고 플레이해도 되지만 5천원하는 코나미 e-amusement pass를 사시면 플레이 내용을 기록할 수도 있고, 패스 사용자만을 위한 해금곡도 레벨이 올라가면서 풀리게 됩니다. 계정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서, 그냥 빈 카드를 사서 넣으면 일반적인 포탈 사이트 가입과 동일하게 하면 끝! 암호는 4자리인데, 매번 카드를 넣을 때마다 16개 패드에 뜨는 0~9까지의 위치가 무작위로 바뀝니다. 나름 보안장치를 넣은 것이겠죠

아아앍! 이 허접함
로그인에 성공하면 닉네임이랑 현재 레벨(저같은 경우는 B4)가 뜨고 다음 레벨을 위한 게이지가 뜹니다.

옆에 있는 천국과 지옥은 결국 실패

곡 선택
곡을 선택하면 상단 스크린에 히스토그램과 곡의 표지, 그리고 레벨이 뜹니다. 제가 선책한 곡 바로 옆에 있는 failed는... 레벨 9짜리 천국과 지옥입니다. 현재 실력으로는 도저히 깰 수가 없어서 그냥 내버려두고 있는데 -ㅅ- 과연 언제쯤 클리어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전의 리듬게임과는 다르게, 유비트는 중간에 노트를 누르지 못한다고 해서 게이지가 떨어지면서 게임오버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다 진행되고 어느 정도 잘 했냐를 판정해 D, C, B, A, S, SS로 등급을 줄 뿐입니다. 당근 D는 실패한 곡에만 부여되는 뼈아픈 점수이고, 나머지는 잘한 정도에 따라 나오는 클리어 점수입니다. 한 번 어떤 곡을 B로 클리어했는데, 이 곡을 다음 번에 다시 플레이 할 때에 C가 나올 정도로 밖에 못했으면 그것도 D가 나오고 그걸로 끝입니다.
기계마다 설정이 다르지만, 보통 코인 한 개를 넣고 곡을 3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어뮤즈먼트 패스를 만들어서 플레이를 한 번이라도 했다면, 다음 번에 카드를 넣고 플레이 했다가 D가 나오는 순간 남은 기회는 모조리 없어집니다. 그러니까 처음하시는 분들이나 실력이 저처럼 그저그런 일반인들은 감당가능한 곡을 2개 하고 망할 것 같은 걸 맨 마지막에 하시면 적절합니다.
근데 오늘 글의 제목이 유비트 유감인데 왜 설명을 하냐...
펼쳐두기..

open/close가 아닙니다. 정전크리 -ㅅ-
오늘 비가 많이 오더니 이수 테마파크가 정전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짜증나서 그냥 나가버리기도 하고 저처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일단 카드가 들어가는 게임기가 많은데 정전이 나니... 어디 가지말고 카드라도 챙겨가야하니까요 -ㅅ-
다행히 전 카드를 빼내는 순간! 정전이 되는 바람에 다행이 살았습니다만, 테마파크 주인 아저씨께서 그냥 한 판을 넣어주시는 덕택에 코인 하나 아끼고 게임을 더 했습니다 =3

테크니카도 정전

처량한 유비트의 정전

이 순간을 노렸다
그다지 유감이랄 것도 없지만, 역시 유비트도 OS는 임베디드 윈도우즈 xp였습니다. 바탕화면 띄워놓고 위에 뭐 띄우는 식으로 만든 것이겠죠. 게임 도중에 버튼 부분에 나오는 화면은 아마 avi 파일 같은 걸 재생하는 듯 합니다.

비상모드
정전 후에 다른 게임기들은 그냥 켜지던데 유비트만 꼭 이렇게 뭐가 떠서 사람을 애태우더군요 -ㅅ- 그래도 기다리면 복이 온다더니 한 판 공짜로 하고... 온라인 플레이를 했다가 완전 털리는 수모까지 당했습니다(유비트는 한국, 일본, 대만 3개 나라에서 온라인 대전이 가능합니다). 아앍! 그래서 유감입니다.
그리고 이수 테마파크를 정ㅋ전ㅋ에 빠뜨린 비를 뚫고 집으로 와서 삼계탕 먹은 게 오늘 저녁까지의 일입니다. 초복이니까요. 근데 덥지는 않고 미친 듯이 비만 오네요 'ㅅ' 모두들 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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