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빨아들이는 담배연기를
소리없이 내뿜으며 영혼을 날려보낸다
연기 속에서 춤추는 모습들은
발표를 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꽂았더라나
과대표가 울부짖었던 저번 날 밤의 이야기도
수줍게 건낸 한 마디 말도 있었으니
저 멀리 담벼락에 가린 붉은 빛으로
도로에 난 여드름처럼 걸리는 턱을
면도기로 긁으며 지나가는 승용차가
연기 속에 잘도 보였다
발간 불빛을 끄는 순간에도 남은 수줍음이
참, 답답하지? 창문을 살짝 닫고
지포 라이터를 여닫아보고 들어간다
딸강, 챡 감기며 문을 닫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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